무착륙 관광비행, 5월초 전국 공항으로 비상의 날개짓 펼쳐

김포공항·김해공항·대구공항으로 1차 확대 준비 중
김포 30여 편, 김해 20여 편, 대구 2편 등 협의 중
이번 주 최종 확정되면 약 2주간 모객 후 5월초 비행
롯데免(김포·김해), 신라免(김포), 듀프리免(김해) 등 준비 박차
출발은 지방에서 해도 국내 어느 면세점에서도 구매 가능
기사입력 : 2021-04-12 14:33:59 최종수정 : 2021-04-12 14: 58 김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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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면세점의 암울한 상황에서 숨통을 틔워주는 관광비행이 5월 초에는 지방공항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국토부 국제항공과 A사무관은 “5월 초를 목표로 김포와 김해, 그리고 대구공항 등 지방공항에서 무착륙 관광비행 편을 출발시키기 위해 협의 중”이라며 “항공사의 운항신청을 바탕으로 각 지방공항의 비행일정을 이번 주 중으로 최종 확정된 후 약 2주간 관광객 모객 기간이 필요해 최종 출발 일정은 5월 초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국토부의 지방공항 관광비행 확대는 지난 3월 3일 ‘항공산업 재도약 방안’에 포함된 내용으로 작년 12월 처음 도입된 국내 관광비행을 지방공항으로 확대하는 등 다변화 정책을 처음으로 제시한바 있다. 4월 12일 현재 전체 관광비행 편수는 지난 3월까지 인천공항을 통해서만 75편이 운항됐고 4월에도 11일까지 모두 7편이 운항 완료해 총 82편으로 집계됐다. 향후 4월에는 17일(토), 18일(일), 24일(토), 25일(일) 각 3편씩 모두 12편의 인천공항 출발 일정이 남아 있다. 코로나 방역이 큰 문제가 없는 상황이라면 지방출발 김포 약 30여편, 김해 20여편, 대구 2편을 비롯해 5월에는 최소 70여 편 이상의 관광비행이 가능할 것으로 예측된다.

코로나로 무기력 했던 출국장 면세점이 무착륙 관광비행으로 긴긴 겨울잠에서 깨어날 준비를 하고 있다. 당장 각 지방공항의 면세점들은 영업 재개 준비에 들어갔다. 롯데면세점은 김포와 김해공항에 모두 출국장 면세점이 있다. 또 신라면세점도 김포공항에 출국장 면세점이 있다. 그리고 입국장 면세점으로는 개장 준비를 마친 그랜드 면세점이 준비 중이다. 김해공항에는 출국장 면세점으로 롯데면세점과 중견면세점인 듀프리토마스쥴리면세점이 있다. 입국장 면세점으로는 경복궁면세점이 영업 준비를 마친 상황이다. 대구공항에는 그랜드면세점이 출국장 면세점을 운영 중이다.

한편 관광비행 고객들은 지방공항 입·출국장 면세점 뿐 아니라 서울 시내면세점 등 어디서나 면세품 구입이 가능하다. 때문에 직접 해당 지방공항에 출국장 면세점과 입국장 면세점을 운영하지 않더라도 국내 면세업계는 5월 대대적인 관광비행 내국인 특수를 잔뜩 준비하고 있다. 다만 관광비행에 나서는 관광객들은 1인당 면세한도에 유의해야 한다. 1인당 면세한도는 기존 해외여행과 동일하게 600달러며 최대 구매한도는 5,000달러다. 면세한도를 넘을 경우 자진신고를 해야 가산세를 물지 않는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 

5월에 선보이게 될 무착륙 관광비행 지방공항 출발로 이제 남은 한 가지 카드는 국내 입·출국 없는 외국 공항 출발 국내 공항 도착의 ‘국제관광비행’의 도입이다. 이 프로그램은 ‘인바운드(해외 출발 우리나라 도착)’ 방식으로 해외에서 출발해 국내 공항에 도착한 후 공항을 둘러보다 면세쇼핑을 하고 다시 타고 온 비행기에 탑승해 출발지 국가로 되돌아가는 프로그램이다.

이 경우 환승객들이 국내 공항을 이용하듯 공항 면세점 영역(CIQ, 보안구역 내) 까지 자유롭게 이용이 가능하게 구상된 방안이다. 다만 이 부분에 대해서는 방역당국의 국내외 방역 상황에 대한 판단이 필수적이어서 당장 도입이 될지는 아직 미지수다. 다만 백신여권의 도입과 트래블 버블 추진 상황과 연계되어 있기 때문에 정부에서는 좀 더 신중한 접근을 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일단 5월 초 실시될 것으로 보이는 지방공항 출발 무착륙 관광비행이 국내 면세점 업계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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