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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롯데면세점 제공 / 롯데면세점 이갑 대표와 송용덕 롯데그룹 호텔&서비스BU장 |
지난 26일, 롯데면세점이 베트남 하노이 노이바이 국제공항에 출국장 면세점을 개장했다. 2017년 5월에 오픈한 다낭공항점과 2018년 6월에 문을 연 나트랑 깜란 공항점에 이어 세 번째 베트남 지점이다.
롯데면세점 하노이공항점은 전체 506㎡(약 153평) 규모로 향수·화장품·주류·담배·식품 등의 품목을 취급한다. 약 90여 개의 브랜드가 입점했으며 이 중 공항 내 독점 브랜드는 21개로 입생로랑, 톰포드, 바비브라운 등 글로벌 브랜드와 후, 숨, 이니스프리 등 국산 브랜드가 들어섰다.
롯데면세점은 하노이공항점의 향후 10년간 매출이 약 2,000억 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는 최근 급속도로 성장하는 베트남 관광산업의 영향으로 그 수혜 혜택이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베트남 공산당 신문인 Saigon Giai Phong(SGGP)은 베트남 관광청을 인용해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베트남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 수는 총 979만 명으로 전년 대비 7.9% 늘었다”고 보도했다. 그 중 한국인 관광객은 22.1% 증가하며 큰 성장폭을 보였다.
올해 하반기 베트남을 방문하는 한국 관광객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항공여행데이터네트워크(OAG)의 조사 발표에 따르면 지난 3년 간 한국·베트남 노선은 8개에서 19개로 늘어났다.
여기에 일본 불매 운동의 여파로 국내 저비용항공사(LCC)가 일본 노선을 감축하고, 중국과 베트남, 대만, 홍콩 등 근거리 노선이 더 추가될 확률도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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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롯데면세점 제공 / 베트남 하노이 노이바이 국제공항에 오픈한 롯데면세점 주류, 담배 매장 전경 |
베트남의 관광 수요가 늘어남에 따라 베트남에 진출한 기존의 롯데면세점의 매출과 신규 개장한 하노이 면세점의 매출에 청사진이 걸렸다.
한편, 롯데면세점의 한 관계자는 “롯데 베트남면세점을 방문하는 관광객은 중국과 러시아 국적이 많아 한국인의 일본 불매 여파로 인한 영향력이 크지는 않을 것이다”고 의견을 내놓았다. 또한 “하노이는 한국인이 관광을 위해 자주 가는 도시가 아니라는 점에서도 하노이점의 한국인 매출에 큰 영향이 있을 것 같지 않다”고 덧붙였다.
베트남 통계청에 따르면 작년 하노이를 방문한 외국인 방문객 수는 574만여 명으로 지난해보다 16% 증가했다. 또한 롯데면세점이 입점한 하노이 노이바이 국제공항 제2터미널은 작년에만 316만명이 출국했으며 작년 출국객 대비 중국인이 20%, 한국이 12%, 프랑스가 10% 늘어났다.
롯데면세점은 출국객의 국적과 연령대 등을 면밀하게 분석해 하노이공항에 맞는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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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포그래픽=최동원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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