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점] 롯데免, 오세아니아 진출로 해외사업 가속화 선언

국내 최초 오세아니아 지역 면세사업 확장 나서
2012년 첫 해외진출 이후 총 7개국 12개 매장으로 증가
이갑 대표,“2023년 오세아니아 최대 사업자로 올라설 것”
호주와 뉴질랜드 공항 4곳과 시내면세점 1곳 운영
공격적인 해외 확장으로 2020년 해외서도 매출 1조원 목표
기사입력 : 2019-03-25 17:38:15 최종수정 : 2019-05-15 16: 44 김재영 기자
  • 인쇄
  • +
  • -

롯데면세점이 JR Duty Free의 호주 4개 지점과 뉴질랜드 1개 지점에 대한 그랜드 오픈식을 25일 호주 현지에서 진행했다. 18년 8월에 인수한 후 7개월 만에 호주와 뉴질랜드 진출을 공식 선언하는 행사다.  롯데는 국내 면세점 중 최초로 지난 2012년 해외시장 개척에 나섰다. 이번 호주 및 뉴질랜드 매장 오픈으로 롯데는 해외 총 7개국 12개 매장을 운영하는 등 국내 기업 중 가장 활발한 해외진출 역사를 쓰는 중이다.

 

▲사진=롯데면세점 제공 / (사진 왼쪽 세번째부터) 롯데면세점 모델 엑소 수호, 롯데그룹 호텔&서비스 BU 

송용덕 부회장, 롯데면세점 이갑 대표이사, 브리즈번 공항공사 게르트 얀 대표이사, 시드니 윤상수 총영사, 

롯데면세점 오세아니아 법인 스테판 팀스 대표이사, 엑소 카이(2019.3.25)


오늘 그랜드 오픈식에는 롯데면세점 이갑 대표와 롯데그룹 호텔&서비스 송용덕 부회장도 직접 참가해 눈길을 끌었다. 그 외 브리즈번 공항공사 게르트 얀 사장, 시드니 윤상수 총영사, 롯데면세점 모델 EXO 멤버 수호·카이 등 약 100여명이 참가 했다. 이 대표는 오픈 행사에서 “글로벌 면세시장 No.1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며 “향후 2023년 오세아니아 최대 면세점 사업자가 될 것”을 약속했다.


롯데면세점 관계자는 “4개월 간 준비기간을 거쳐 지난 1월 시범운영에 들어갔으며, 오늘 그랜드 오픈을 통해 정상 영업에 돌입했다”고 말했다. 각 면세점의 특징에 대해 롯데면세점 관계자는 “공항 출국장 면세점 4곳(호주 브리즈번·다윈·캔버라 및 뉴질랜드 웰링턴)과 멜버른 시내면세점으로 롯데가 강점을 가진 주류에 특화된 매장들이 운영 된다”고 말했다.

▲인포그래픽=최동원 기자


호주 브리즈번 공항점은 2,795㎡(845평)규모로 ‘화장품’·‘향수’·‘주류’·‘시계’ 등 600여 개 브랜드 제품이 제공중이다. 다윈 공항점은 출국장과 입국장에 총 692㎡(209평)규모로 총 420여 개 브랜드를 운영한다. 캔버라 공항점은 106㎡(32평)으로 240여 개의 주류 브랜드가 판매중이다. 뉴질랜드 웰링턴 공항점은 1,402㎡(424평)으로 주류 특화 매장으로 매장 내 위스키 바를 운영한다. 멜버른 점은 오세아니아 지역 국내 기업 최초의 시내면세점이다. 총 328㎡(99평)규모로 ‘화장품’·‘주류’·‘담배’ 등 300여 개 브랜드 상품을 판매한다.  

 

▲도표=김재영 기자 

 

한편 롯데는 2012년 국내 업계 최초로 해외시장에 진출했다. 인도네시아를 시작으로 미국 괌공항 진출에 이어 일본, 베트남, 태국 등 아시아-태평양 지역에 지도를 확장하는 중이다. 국내 시내면세점의 역사를 만들었던 롯데가 해외진출을 통해 한국형 면세점 비즈니스 모델을 성공리에 이식할 수 있을 것인가 하는 점이 관건이다. 

 

롯데면세점 관계자는 이점에 대해 “39년간의 면세점 운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지난해 오픈한 베트남 나쨩깜란공항점은 개점 첫해 흑자전환을 이루었고, 도쿄긴자점은 오픈 이래 매년 평균 120%의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또 “2020년까지 해외사업 매출 1조원 달성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주)티알앤디에프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김재영 기자

태그

댓글쓰기

전체댓글수 0

  • 법·제도
    인천공항 면세점 임대료 2차 조정안 권고 예정
    인천공항 면세점 임대료 관련 2차 조정이 인천지방법원 11층 민사조정실 1101호서 28일 오후 2시 15분부터 진행됐다. 이날 조정은 지난 6월 30일 1차 조정시 개별 업체별로 진행하던 방식과 달리 면세점 업체 두곳이 모두 참여한 형태로 진행됐다.오늘 진행된 2차 조정은 1차 진행된 조정에서 논의한 외부 평가기관을 통한 ‘인천공항 면세점의 구역별(DF
  • 법·제도
    면세점 명품 시계 밀수사건 항소심서 또 법정 구속
    인천지방법원 제3형사부(최성배 재판장, 정우석, 구현주)는 25년 8월 27일 320호 법정에서 지난 2019년 최초 수사에 착수한 면세점 명품 시계 밀수사건에 대한 항소심 선고(사건번호 2025노684)를 진행했다.이 사건은 지난 2월 11일 인천지방법원 1심 재판부가 주범인 이길한 前 HDC신라면세점 대표에게 징역 1년 6개월과 추징금 약 1억 7,25
  • 인사·동정
    관세청 과장급 전보(2025년 8월 28일자) 인사
    관세청 대변인 정 구 천(鄭求天)관세청 관세국경위험관리센터장 정 지 은(鄭芝殷)관세청 운영지원과장 최 연 수(崔淵洙)관세청 감사담당관 김 현 정(金賢廷)서울세관 심사2국장 김 우 철(金佑哲)

TR&DF 뉴스레터

TR&DF의 심층적인 분석 콘텐츠가
담긴 뉴스레터로 하루를 시작하세요.

TR&DF 뉴스레터
등록해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