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27일 오후 4시, 롯데면세점 본점 10층 곳곳에는 분주히 오가는 관광객들 사이로 칸막이를 치고 공사가 한창 진행되고 있었다. 국내 최대 매출을 기록하고 있는 롯데면세점 본점에 입점된 샤넬·에르메스 명품 브랜드 매장의 인테리어 공사다. 롯데면세점 직원은 "새로운 콘셉트 도입을 위한 인테리어어 공사가 진행되고 있으며, 올해 하반기에 오픈할 계획이다"라며 큰 기대를 하는 표정이다. 이미 지난 4월 럭셔리 휴게공간 '스타라운지'도 오픈해 럭셔리 여행객 유치를 통한 구매력을 높이고 있다.
롯데 면세점이 큰 변화를 보이고 있다. 한한령(限韓令)이 해제되고 있어 올해 매출 성장이 기대되고 있는 롯데면세점은 인천공항에서 주류·담배 매장을 제외하고 매장을 철수해야 하는 만큼 시내면세점 역량 강화에 나서고 있는 중이다.
▲ 사진=김선호 기자 / 롯데면세점 본점 10층 '샤넬' 매장이 리뉴얼 공사 중이다. 11층 매장은
영업을 하고 있다.
▲ 사진=김선호 기자 / 롯데면세점 본점 10층 에르메스 매장이 리뉴얼 공사 중이다. 9층 매장은
영업 중이다.
▲ 사진=김선호 기자 / 시계 '오메가' 브랜드 매장 또한 리뉴얼 오픈을 준비하고 있다.
롯데면세점 본점에 입점된 샤넬과 에르메스는 3대 명품으로 꼽히는 브랜드다. 특히 샤넬(패션)은 지난해 국내 면세점에서 897억원 연매출로 매출 순위 11위에 이름을 올렸다. 에르메스 또한 723억원으로 14위를 차지했다. 점차 순위가 떨어지고 있으나 매장 콘셉트 변화를 통한 마케팅 효과를 목표하고 있다.
샤넬 매장은 롯데면세점 본점 10층 매장을 먼저 부분 인테리어 공사 후 11층까지 리뉴얼을 마치고 올해 11월 중에 오픈할 계획이다. 에르메스 매장 또한 새로운 인테리어로 매장을 변화시킨 뒤 럭셔리 여행객을 공략할 방침이다. 이외에 시계 ‘오메가’ 브랜드 매장 또한 리뉴얼을 진행 중이다.
브랜드 매장 뿐만 아니라 롯데면세점 본점의 인력 충원을 통한 역량 강화도 눈여겨진다. 롯데면세점 본점은 박성훈 점장을 필두로 올해 4월부터 박정자, 김정은, 홍성규 부점장을 배치, 이례적으로 부점장을 3명으로 늘렸다.
롯데면세점 본점 판매사원 A씨는 “롯데면세점 내부적으로 역량을 강화하고 있는 것 같다. 외국인 구매객도 전년에 비해 늘어나고 있어 이들의 소비를 증가시키기 위한 전략이 한창이다”라고 전했다. 화장품 판매사원 B씨 또한 “K-뷰티에 이어 수입 화장품에 대한 인기가 치솟고 있다. 인기가 높은 제품은 재고가 금방 소진된다”며 “수입 화장품의 경우 메이크업 위주로 판매량이 높으며, ‘립’ 제품에 대한 관심이 많다”고 설명했다.
롯데면세점의 지난해 시장 점유율은 41.9%다. 그 중 올해 하반기에 롯데면세점 인천공항점(주류, 담배 매장 제외)이 철수해 해당 영역의 롯데면세점 14% 매출 비중에 위기가 생겼다. 때문에 시내점을 통한 매출 향상으로 점유율을 방어하겠다는 전략과 함께 온라인 매출이 증가하는 추세로 인터넷면세점 마케팅을 강화하겠다는 것이 롯데의 목표다.
지난 4월 27일에 롯데면세점 본점은 국내 최대 규모의 VIP 휴게공간 '스타라운지'를 오픈했다. 스타라운지는 상위 0.5% 소비자를 위한 럭셔리 휴게공간으로 럭셔리 쇼핑객 유치에 한몫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관세청은 면세점을 특허를 부여해 관리한다. 그 안에서 면세점 해외 대량판매도 별도의 세부관리 지침을 마련해 관리하고 있다. 관세청이 국감기간을 맞아 제출한 자료를 통해 확인 된 사실은 관리상 문제에 있어 단순히 업체가 제출한 실적의 수량 오류에 그치지 않았다. 관세청이 제출한2018년~2026년 상반기 기간의 반기별 검토 보고서를 통해감독 대상인 대량거래가
국내 면세점의 해외 대량판매액은 코로나19 확산 이후 급증했다. 관세청이 국회에 제출한 판매액에 해당 연도 평균 원·달러 환율을 적용하면, 2019년 약 1조 3,012억 원(11억 달러)이던 대량판매액은 2022년 약 12조 6,006억 원(97억 달러)으로 늘었다. 여행객이 급감한 시기에 대량판매가 면세점 매출을 뒷받침하는 주요 거래로 확대된 것이다.그
국내 대기업 A면세점의 올해 7월 순매출 가운데 대량판매가 64%를 차지한 것으로 확인됐다. 관세청이 국회에 제출한 대량판매 실적은 25년부터 급감하고 있지만, 면세점 내부에서는 대량판매가 여전히 매출의 다수를 차지하고 있다. 감독기관의 통계와 실제 영업구조 사이에 간극이 드러난 것이다.관세청은 2024년 ‘해외대량구매자 세부관리 지침’을 바꾸면서 대량판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