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점] 롯데면세점, 싱가포르 창이공항 입찰 준비 완료

DFS 운영 중인 총 18개 매장(‘주류’·‘담배’)에 대한 운영권
DFS, 1980년부터 창이공항과 인연 맺어
롯데, 미국령 괌공항에 이어 DFS와 경쟁하나 관심
이갑 대표, 해외매출 1조원 시대 구체화 하나?
치열해진 국내 상황, 해외진출로 극복할 수 있을지 주목
기사입력 : 2019-06-11 14:53:56 김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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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김재영 기자 / 싱가포르 창이공항 터미널 2 DFS 운영 중인 ‘주류’·‘담배’ 매장 전경(2019.05.17)

롯데면세점이 싱가포르 창이공항(Changi Airport Group) 면세점 운영사업자 입찰에 심혈을 기울이는 모양새다. 롯데면세점은 지난 6월 1일자로 신규개발부문 박창영 상무를 창이공항 입찰 TF 겸직 발령을 냈다. 또 창이공항 입찰 TF팀에 신규개발팀과 마케팅, 상품전략팀, 그리고 주류·담배팀 소속 직원까지 총 7명으로 구성해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

싱가포르 창이공항은 지난 6월 4일 DFS가 운영 중인 총 18개 면세매장에 대한 입찰공고를 실시했다. 이번 입찰에 나온 운영권은 2020년 9월부터 2026년 8월까지로 총 6년간이다. 무디다빗리포트는 이에 앞서 5월 29일 “DFS는 1980년부터 창이공항에서 면세점 사업을 운영 중인 가장 오래된 기업”이라며 “2년 연장옵션을 선택하지 않아 입찰이 나오게 됐다”는 내용을 보도 했다. 반면 “이번 입찰에서 신라면세점은 2년 연장옵션을 선택해 연장 운영한다”고도 밝혔다.

롯데면세점은 최근 ‘방콕항공’(Bangkok Airways)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태국 수왓나품 공항 입찰에 도전했으나 태국 기업인 킹파워 그룹에 밀려 아쉽게 2위를 차지했다. 3위를 차지한 세계 1위 기업인 듀프리 연합에는 앞섰지만 태국 자국기업의 벽을 넘기에는 역부족이었다는 평가다.

그러나 싱가포르 창이공항은 태국과는 상황이 다르다. 롯데면세점은 이미 2013년 현재 신라면세점이 운영 중인 ‘향수’·‘화장품’ 품목 독점 운영권에 도전해본 경험이 있다. 당시 신라에 뒤져 2위를 차지해 사업권 획득에는 실패 했지만 싱가포르 공항 입장에서는 새로운 사업자의 도전으로 생각하지 않을 개연성이 있다.
 

▲사진=김재영 기자 / 싱가포르 창이공항 터미널 2 신라면세점이 운영 중인 ‘향수’·‘화장품’ 매장 전경(2019.05.17)

 

창이공항은 터미널1~4까지 모두 4개의 터미널 규모로 운영중인 아시아를 대표하는 공항이다. 국내 최대 공항인 인천공항은 작년 제2여객터미널 운영을 시작한 상황이다. 창이공항의 면세사업권은 현재 국내업체인 신라면세점이 ‘향수’·‘화장품’ 품목을 DFS가 ‘주류’·‘담배’를 구분해 독점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국내를 대표하는 면세기업이자 세계 2위 사업자인 롯데면세점은 ‘주류’·‘담배’ 품목에 강점을 가지고 있다. 경쟁업체에 비해 제품 원가율을 더욱 유리하게 이끌어낼 수 있는 장점이 있는 롯데면세점 입장에서는 싱가포르 창이공항의 18개 ‘주류’·‘담배’ 품목 독점 영업권은 매우 매력적일 수 있다. 롯데면세점 박창영 상무는 “현재로선 확인해 줄 수 있는 사실이 아무것도 없다”며 조심스럽게 말했다.

 

▲도표=김재영 기자

지난 3월 25일 롯데면세점 이갑 대표는 호주 JR Duty Free 그랜드 오픈식을 현지에서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이 대표는 “롯데면세점이 해외진출을 더욱 가속화해 향후 2020년 해외 매출을 1조원을 넘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롯데면세점의 해외매출이 극적으로 증가하기 위해서는 현재 진출한 인도네시아, 미국령 괌, 일본, 베트남, 태국, 호주와 뉴질랜드를 넘어서는 변화가 필요한 상황이다.

국내에서의 경쟁이 치열해 지는 상황에서 롯데면세점의 싱가포르 창이공항 면세점 사업권에 대한 도전은 칭찬받아 마땅하다. 특히 국내에서 매출이 주로 이뤄지는 국내 기업과는 달리 세계 1위 듀프리와 DFS는 매장의 규모도 글로벌하게 분포되어 있다. 롯데면세점이 도전을 하게 될 싱가포르 창이공항 ‘주류’·‘담배’ 매장은 사실상 DFS가 40년간 운영해온 안방이나 다름없다. 그럼에도 도전해서 운영권을 획득할 경우 롯데면세점의 해외 매출 1조원은 더 이상 꿈이 아닌 현실이 될 가능성이 높다. 때문에 국내외 경쟁자들의 귀추가 주목되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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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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