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표 = 김재영 기자 |
2018년 면세점 송객수수료가 17년 대비 14.8% 증가한 1조 3,181억에 달한다고 추경호·심기준 의원이 관세청 자료를 인용해 지난 1월 30일 밝혔다. 이중 대기업 면세점의 송객수수료 비중은 96.9%인 1조 2,767억으로 17년 1조 957억에 비해 총액에서 16.5%나 증가했다. 반면 중소·중견면세점의 송객수수료는 감소하고 있는 상황이다. 16년 757억(△41.2%)을 정점으로 17년 524억(▼30.8%), 18년 414억(▼21%)으로 대폭 축소되고 있다. 송객수수료에서도 대기업과 중소기업간 빈익빈 부익부가 지속되는 모양새다.
면세점을 둘러싼 송객수수료 문제는 지속적으로 제기되어 왔다. 특히 보따리상(다이고)의 면세품 구매대행 및 대량거래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 때문에 보따리상 문제를 먼저 면밀하게 살펴보고 이에 대한 대안이 필요하다. 송객수수료 문제는 16~18년 3년간 가장 크게 부각되고 있는데 시기적으로 사드보복에 따른 중국인 단체관광객의 방한 중단문제가 직접 원인이라는 해석이다.
▲ [DFN 신년대담] 창스여유그룹 김성천 회장(2019.1.29) |
국내 최대 중국인 단체관광객 여행사를 운영 중인 창스여유그룹의 김성천 회장은 지난 1월 29일 DFN 신년대담을 통해 그동안 베일에 가려졌던 보따리상에 대해 자세한 내막을 공개했다. 김 회장은 “보따리상이 등장한 이유는 사드로 인해 단체관광객 가이드 일을 하던 사람들이 먹고 살기 위해 대리구매를 시작했고, 17년 7만 명 규모에서 18년 24만 명까지 증가해 이제는 산업수준의 단계로 정착되고 있다”고 말하고 있다.
특히 김 회장은 송객수수료 문제가 더 급격히 부각된 이유를 “한정된 시장에 면세점이 다수 추가로 오픈하며 각자 손님 끌기 경쟁이 치열해졌다”며 “송객수수료가 급격히 증가한지 약 2년이 지난 현재 면세점들도 낮은 영업이익에 부담을 느끼고 스스로 조정하려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시장에서 적극적인 자정노력이 시도되고 있다는 말이다.
▲ [DFN 신년대담] 서울본부세관 윤이근 세관장(2019.1.3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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