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FN 신년대담] 윤이근 서울세관장, "면세점 전폭적으로 지원"

면세점, 국산 중소·중견제품의 수출 전초기지로 탈바꿈
서울시내 중소·중견면세점 4곳 성장토록 적극 나서
면세점 자율운영 강화, 세관 규제는 완화
보따리상, 송객수수료 문제 적극 해결의지 내비쳐
기사입력 : 2019-01-30 17:11:09 최종수정 : 2019-01-31 07: 25 김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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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 깅밀균 기자 / 윤이근 서울본부세관장(좌), 김재영 DFN 취재부장(우)

 

국내 면세산업이 18년 약 19조원의 매출을 올리며 전년대비 34% 성장했다. 서울세관 관할 시내면세점 매출 비중이 우리나라 전체의 약 68.5%인 13조원에 달한다. 서울에는 총 14곳의 면세점이 운영되고 있고 그 중 4곳이 중소·중견면세점이다. 서울 시내면세점 매출이 전년에 비해 약 39% 성장했는데 이를 직접 관할하는 윤이근 서울세관장을 만나 올해 서울세관의 면세점 지원 정책 등에 대해 들어봤다.

윤 세관장은 1월 30일 서울본부세관 4층 제2회의실에서 DFN신년특집 으로 본지 김재영 취재부장과 대담을 가졌다. 이 대담에서 윤 세관장은 면세점 지원방안, 보따리상과 송객수수료등에 대해서 서울세관의 기본 방침을 자세하게 밝혔다. 먼저 서울 시내면세점에 대한 구체적인 지원방안으로 “국내 중소·중견 회사 제품의 수출 전초기지 역할을 수행과 중소·중견 면세점의 성장에 적극적인 지원, 그리고 면세점의 자율운영을 강화하고 세관 규제를 완화하는 등” 구체적인 대책을 제시했다.

면세점이 단순히 물건을 판매하는 곳을 뛰어넘어 국산품의 수출 전초기지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돕겠다는 것이다. 윤 세관장은 “국산 제품의 수출길 개척은 일반적으로 전시회나 박람회에 참가하는 등의 방법을 통하지만 면세점 입점을 통해 해외여행자에게 널리 인기를 끌게 만드는 방안도 적극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수출이 필요한 국산품에 대해 면세업계와 협력을 통해 면세점 국산품 매장에 입점하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는 것이다. 또 관세행정의 실질적 도움이 될 수 있는 FTA인증과 AEO업체 등 이미 수출 기반을 갖춘 업체의 면세점 입점 지원과 해당 제도의 적극적인 활용에도 노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시내 중소·중견면세점 성장 및 지원에도 관심을 표명했다. 윤 세관장은 “서울에 중소면세점은 4곳이 있는데 물품 공급의 어려움과 고객 유치 등에서 어려움이 많아 전년대비 성장률이 대기업에 비해 저조하다”며 “상생 성장의 방안으로 대기업과 중소중견 면세점간 물품공급 협력 MOU 체결을 지원하고 경영노하우를 공유하는 등 다양한 협력모델을 유도 강화해 나가겠다”고 구체적인 실천방안을 제시했다.

마지막으로 윤 세관장은 “면세 업계와의 소통을 강화해 업계의 자율적인 운영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면세점 점포수가 계속 증가하는 상황에서 상호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때문에 세관이 이를 직접 규제하는 방식보다는 면세점 운영인 스스로 자율적인 협력을 이룰 수 있도록 세관차원에서 지원하겠다는 의미다.

이를 위해 서울세관은 면세물품 반출입절차 개선, 매장 디스플레이 자율 실시, 재고조사 완화등 운영의 자율성을 최대한 보장하고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하여 세관의 규제를 최대한 완화하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윤 세관장은 면세업계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 외에도 현안인 ‘보따리상’ 과 ‘송객수수료’문제에 대해서도 “면세품의 대량구매를 허용하고 구매물품을 해외로 직접 반출 할 수 있는 합법적인 절차와 시설을 마련하는 등 다양한 방안을 강구중이라”며 적극적인 해결의지를 나타냈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DFN 신년대담 프로그램, 윤이근 서울세관장 편]에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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