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명품 브랜드 온라인 시장 확대...국내 인터넷 면세점 입점 가능성은 여전히 ‘희박’

지난해 한국 럭셔리 상품 시장규모 122억 3960만달러
명품 가방 시장 규모는 프랑스 제치고 세계 4위
밀레니얼 세대 명품 시장 주도하면서 온라인 시장 확대
주요 인터넷 면세점 관계자 "인터넷 면세점 입점은 아직 적극적이지 않은 분위기"
기사입력 : 2019-07-16 18:11:34 최종수정 : 2019-07-17 12: 53 육해영, 김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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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국인의 명품 소비가 꾸준히 늘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한국 럭셔리 상품 시장규모는 122억 3,960만달러를 기록했다. 명품 가방 시장 규모만 놓고는 프랑스를 제치고 세계 4위 자리를 차지했다.

특히 지난 3일 정부가 면세점 구매한도를 3,600불에서 5,600불로 올리면서 명품 소비가 더욱 늘어날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러한 분위기에 발맞춰 인터넷 면세점에 명품 브랜드 입점 가능성이 있는지 확인해 보았지만 여전히 희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주요 면세점 관계자는 “여러 명품 브랜드에 인터넷 면세점 입점 의향을 타진했지만 아직 적극적이지 않은 분위기”며 “만약 인터넷에 입점하게 되더라도 따로 명품관을 만들거나 기존 인터넷 면세점과는 비주얼적인 부분을 신경써 운영할 생각이다”라고 답했다.

기존 명품 브랜드들은 프리미엄 이미지 손상을 우려하여 온라인 진출을 꺼려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인터넷 면세점에서 명품을 찾아볼 수 없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사진=디올

 

하지만 세계최대 명품 소비국인 중국의 경우 ‘위챗’(Wechat) 등을 활용하여 다양한 럭셔리 브랜드들이 온라인 마케팅에 주력하고 있다. 세계적 패션 브랜드 ‘디올’(Dior)은 ‘위챗’을 통해 2016년 8월 1일부터 4일까지 ‘레이디 디올 스몰’(Lady Dior Small) 가방을 36시간만에 완판시키기도 했다.

명품 브랜드들이 중국에서만 유독 콧대를 낮추는 이유는 중국인이 명품 업계의 ‘큰 손’이기 때문이다. 지난 4월 글로벌 경영 컨설팅업체인 맥킨지가 발간한 ‘2019년 중국 럭셔리 시장 보고서’에 따르면 2018년 중국 소비자들이 국내외에서 명품 가방, 시계, 주얼리 등을 구입하는 데 약 7,700억 위안을 쓴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3,850억 달러에 달해 전세계 시장 규모의 32%를 차지하며 압도적인 1위를 차지하고 있다. 

국내 역시 명품 브랜드 제품 구입이 점차 높아짐에 따라 인터넷 면세점을 통한 럭셔리 브랜드 유통으로 고객편의가 증진될 가능성이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또 면세점 구매한도의 증액은 해외 소비를 국내로 전환하기 위한 목적으로 실행되기 때문에 사실상 외국에서 구매를 줄이고 국내로 전환하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다만 이를 위한 선결조건이 필요하다. 우선 국내로 들어오는 명품 브랜드 제품의 폭과 수량부터늘어나야 한다는 지적이다. 세계 최고 명품 소비 국가인 중국과 차이가 나기 때문에 오프라인 면세점에서도 제한적으로 유통되는 제품 물량으로 인해 인터넷 면세점이 운영되더라도 재고가 부족할 수 있는 상황이 예상된다. 온라인에도 입점했지만 정작 ‘매진’ 상태가 지속되면 ‘있으나 마나’한 시도가 될 수 있다.

면세점 관계자는 “제품을 발주 할 때 매장 운영계획도 고려해 주문한다”며 “기본적으로 아주 고급 브랜드가 아니면 분기별 판매 예측에 따라 제고품을 많이 보유하는 편이고, 오프라인 재고도 있기 때문에 문제가 되지는 않는다”고 답했다.

 

한편 국내에서 일반적으로 내국인을 상대로 판매되는 ‘루이비통’, ‘에르메스’, ‘샤넬’등 글로벌 빅3 명품 브랜드는 물론 ‘구찌’, ‘페라가모’, ‘디올’ 등 유명 브랜드들 역시 온라인 마케팅을 강화하는 추세다. 따라서 소비자들은 이미 온라인 명품 구매에 익숙해진 상황으로 인터넷 면세점에 이들 명품 브랜드가 입점하게되면 판매량 증대에는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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