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점] 국내 면세점 1분기 매출액 증가, ‘보따리’ 중국인 관광객 때문

중국인 관광객 26.6% 증가했지만 매출은 34% 증가
한국관광공사 통계 중 ‘한국계 중국인’ 갑자기 증가
2017~2019 1분기까지 지속적으로 증가 중
사드 완전 해소되기 전 비정상 구조 변화 어려워
기사입력 : 2019-05-07 17:31:42 김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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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면세점 1분기 전체 매출액이 전년 대비 27% 성장한 5조 6천억을 기록했다. 기록적인 매출 성장은 중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중국 당국의 사드 배치에 따른 보복성 단체관광 금지 조치가 여전히 비공식적으로 작동중이기에 일부 ‘보따리상’ 위주의 매출이라는 지적이 일고 있다. 국내 면세점 매출액이 여전히 중국인 ‘다이고’ 매출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는 주장에 힘이 실리는 이유다.

1분기 국내 면세점 국적별 구매현황과 동 시기 외국인 관광객의 방한 여행 통계를 교차 분석할 경우 유의미한 결과가 나타날 수 있다. 이 경우 중국 및 일본 등 주요 국가 관광객의 방한 증가 여부 등을 통해 매출액 증가에 대한 원인 분석이 가능하다. 이를 위해 1분기 매출액 자료는 관세청이 더불어민주당 김정우 의원에게 제출한 “2019년 1분기 국적별 매출액 통계”를 이용했다. 동일시기 방한 관광객에 대한 데이터는 한국관광공사의 정기적인 통계자료를 활용했다.
 

▲인포그래픽=최동원, 양국진 기자

 

1분기 면세점 매출액을 기준으로 국적별 구입현황을 살펴보면 중국 국적 소비자가 4조 3,113억을 구입했다. 2018년 1분기 대비 34% 증가한 추세다. 2위는 내국인으로 1조 214억을 구입해 전년 동기 대비 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면세점의 매출액 대다수가 중국과 내국인 소비자로 발생한다는 사실을 확인 할 수 있다.

매출액 3위는 일본 국적 여행객으로 845억을 차지해 약 11% 증가한 수치를 보였다. 대만 국적 여행객은 201억으로 20% 증가했다. 미국 국적 여행객은 200억으로 –20%를 기록했다. 그 외 국가의 방문객이 1,616억으로 15% 성장한 수치다.

 

▲인포그래픽=최동원, 양국진 기자


한편 한국관광공사가 발표한 ‘2019년 1분기 주요국 방한 외국인 관광객 현황’을 살펴보면 중국은 26.6%, 일본은 26.2%, 대만이 8.9% 성장한 것으로 나타나 면세점 매출 증대 추이와 유사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미국의 경우는 방한 관광객이 –0.6% 줄었지만 매출액에서는 20% 빠졌다.

한국관광공사의 자료 중 눈에 띄는 점은 중국인 방한 관광객 통계에 포함된 ‘한국계 중국인’ 관련 통계 수치다. 통칭 ‘조선족’으로 구분되는 이들 한국계 중국인 관광객의 경우 지난 2016년 이전에는 매월 평균 2~3만 명 수준이 입국했다. 방한 중국인 관광객이 가장 피크였던 2016년 전체 중국인 관광객은 8,067,722명이었는데 한국계 중국인은 259,544명이었다. 이 수치는 2013년 이전에도 유사한 연간 방문 객 수를 보이고 있다.

반면 사드 보복이 본격화된 2017년은 4,169,353명으로 약 50%가 줄어든 상황에서 한국계 중국인은 604,389명으로 약 2.5배 가까이 급증했다. 2018년에도 총 중국 방한 관광객이 4,789,512명에 한국계 중국인은 959,887명으로 증가한다. 19년 1분기 역시 총 1,333,816명 중 259,004명으로 1분기 방문객이 2016년 연간 방문객과 유사한 수치로 여전히 증가하는 추세다.


전년 대비 1분기 매출액과 방한 중국인 관광객의 증가가 동시에 이뤄졌지만 숨겨진 한국계 중국인의 증가 추세 역시 비슷하게 증가하는 경향이 있다. 결국 이들의 방한이 면세점 매출액에 미치는 영향이 큰 것으로 추정할 수 있다. 때문에 사드 배치에 따른 중국 당국의 보복 조치가 정식으로 풀리기 전까지 국내 면세점의 기형적인 구조는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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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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