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테가’(Bottega)라는 단어를 들으면 아마 가장 먼저 이탈리아의 명품 브랜드 ‘보테가 베네가’(Bottega Veneta)를 떠올릴 것이다. 그런데 와인에도 명품 ‘보테가’가 있다는 사실. 최상급의 ‘화이트 와인’(White Wine)과 ‘레드와인’(Red Wine), 톡톡 튀는 ‘스파클링 와인’(Sparkling Wine) 등으로 소비자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아온 보테가는 와인 명소 이탈리아에서도 손꼽히는 명주다. 그동안 입문용 와인을 찾고 있었다면 보테가 와인은 어떨까. 풍부하고 세련된 풍미에 푹 빠지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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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보테가(Bottega) 공식 홈페이지 |
톡톡 튀는 탄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스파클링 와인과 샴페인을 혼동하는 경우가 있다. 샴페인은 프랑스 ‘샹파뉴’(champagne) 지역에서 생산된 스파클링 와인만 의미한다. 엄밀히 말하자면 프랑스 내 다른 지역이나 다른 나라에서 생산된 스파클링 와인은 샴페인이 아니다. 이 개념을 두고 “그거나 이거나”라고 심드렁하게 생각하고 있다면 큰 코 다친다. 실제 프랑스 정부는 샴페인 가치를 지키기 위해 각국 스파클링 와인의 샴페인 용어 사용을 막으려는 소송도 불사했다고.
▲사진=이탈리아 베네토 지역 보테가 와이너리, 출처=보테가(Bottega) 공식 홈페이지 |
3,000년의 와인 역사를 가지고 있는 이탈리아는 명성에 걸맞게 다양한 와인을 생산하고 있다. 그 중에서도 고품질의 스파클링 와인을 생산하기로도 유명하다. 유럽에서는 나라별로 스파클링 와인을 부르는 명칭이 따로 있는데 이탈리아에서는 ‘스푸만테’(Spumante)라는 명칭을 사용한다. 특히 베네토 지방에는 ‘프로세코’(Prosecco)라 불리는 스푸만테가 유명하다. 포도 이름도 프로세코라고 부른다. 풍부한 과일의 향미를 담은 프로세코는 신선하고 싱그러운 맛이 특징이다.
이탈리아 스파클링 와인의 정점, 보테가(Botteg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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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보테가(Bottega) 공식 홈페이지 |
현재 140개국에 와인 등의 주류를 수출하고 있는 이탈리아의 유명 와이너리 보테가는 국제 주류시장 분석기관(IWSR)에서 면세점과 여행 소매점에서 스파클링 와인을 가장 많이 판매하는 곳으로 선정되기도 할 만큼 고품질의 스파클링 와인을 선보여 수많은 주류 애호가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다. 특히 보테가의 프로세코는 가파른 언덕에서 재배한 포도를 손으로 직접 수확해 품질이 뛰어나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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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보테가 골드(Gold), 출처=보테가(Bottega) 공식 홈페이지 |
보테가의 와인들은 화려한 디자인으로도 유명한데, 그 중에서도 ‘보테가 골드’(Gold)가 가장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적당한 산도와 상큼한 과일향이 어우러진 풍미가 일품인 보테가 골드는 과일향 때문에 치즈, 육류 등의 음식들과도 궁합이 좋다. 또 레드 와인보다 도수가 낮아 와인 입문자들도 가볍게 즐길 수 있다. 화려한 디자인에 옅은 황금색을 띠는 디자인은 특별한 날 지인에게 선물하기에도 제격이다. 이미 중국인들 사이에서는 부의 상징을 담은 황금색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고.
이처럼 화려한 보테가의 디자인에는 현재 보테가 프로듀서 ‘산드로 보테가’(Snadro Bottega)의 예술 철학이 고스란히 담겼다. 1963년에 태어난 산드로 보테가는 어릴 때부터 아버지의 뒤를 따라 증류소에서 일했다. 이후 그는 그의 나이 19세 아버지가 세상을 떠나면서 물려받은 증류소를 불과 몇 년 만에 시장에서 손꼽히는 주류 회사로 성장시켰다. 이를 발판으로 보테가는 본격적으로 성장 가도를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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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프레스코 와인을 이용한 100가지 레시피, 출처=보테가(Bottega) 공식 홈페이지 |
산드로 보테가는 자신의 고향인 베네토 지방에 대한 열정과 사랑이 넘치는 것으로도 유명한데 이는 지난해 11월 24일 산드로 보테가가 출판한 프로세코 와인을 이용한 100가지 레시피에서도 드러난다. 192쪽 분량의 이 책에서 산드로 보테가는 프로세코 와인의 이야기, 산드로 보테가의 음식 이야기와 예술 유산, 그리고 식전음식부터 디저트에 어울리는 프로세코 와인과 요리법을 소개했다.
산드로 보테가는 식음료 전문 매체 더 드링크비즈니스(Drink Business)에서 “프로세코를 즐기는 가장 좋은 방법은 식사 중에 마시는 것”이라며 “프로세코는 식사 중 입맛을 상쾌하게하는 훌륭한 능력이 있다”고 귀띔했다. 이어 “사람들이 퇴근 후 맥주처럼 프로세코 와인을 마시는 것을 바라지 않는다”며 “우리는 소비자에게 음식과 함께 프로세코를 즐길 수 있도록 소개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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