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FN 브랜드] Get It Item, 브랜드 스토리 Farmacy

기사입력 : 2019-08-23 15:00:56 양국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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론칭하자마자 미국 홈쇼핑에서 8분 만에 1,000여 개의 세럼을 판매한 화장품 브랜드가 있습니다. 같은 해 그 브랜드의 한 제품은 세포라에서 1천여 개가 넘는 제품들과 경쟁해 당당히 2등을 차지하기도 했죠.

2015년 론칭한 미국 뉴욕의 화장품 브랜드 ‘파머시’(Farmacy)의 이야기입니다. 브랜드 탄생 : 농장에서 우연히 발견한 꽃 파머시는 우연한 계기로 세상에 나오게 되었어요. 파머시의 공동창업자 중 한 명인 ‘마크 비더’(Mark Veeder)는 오랫동안 가드닝(gardening)을 해왔는데요. 하루는 자신의 뉴욕 농장에서 초록색 꽃을 발견하게 됩니다. 마크 비더는 오랜 가드닝 경험으로 꽃이 초록색인 경우는 굉장히 드물다는 걸 알고 있었죠. 이 꽃에 뭔가 있다는 걸 직감한 그는, 원예 연구소에 꽃의 분석을 의뢰합니다. 그런데 그 초록색 에키네시아는 일반 에키네시아보다 항산화 성분이 무려 300%나 더 많았던 거죠. 항산화 성분은 노화를 방지하고 몸을 건강하게 유지시키는 역할을 하는 중요한 물질이에요. 마크 비더는 그 초록색 꽃에 대한 특허를 등록하고, ‘그린 엔비’(Green Envy)라는 이름으로 상표권까지 등록합니다. 이 그린 엔비는 파머시 모든 제품의 기초가 되면서, 다른 브랜드와 파머시를 차별화시키게 됩니다. 브랜드 컨셉 : 농부의 정성 & 과학자의 연구개발 농부가 수확하고, 과학자가 연구 개발한 뷰티 브랜드가 파머시의 컨셉이에요. 시장 조사를 하던 당시 파머시에서는 미국 소비자들이 자연에서 온 성분을 쓰는 자연주의 화장품에 점점 더 큰 관심을 보이고 있는 반면 자연주의 화장품의 효능에 대해서는 실망하는 경우가 꽤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고 해요. 파머시는 그러한 기존 자연주의 브랜드와 차별화되길 원했어요. 그래서 파머시는 농장에서 온 신선한 화장품이라는 자연의 느낌은 그대로 살리면서도, 임상실험 등의 과학적인 방식을 통해 객관적으로 효능이 있는 화장품을 만들게 되죠. 이로써 자연 유래 성분에 매력을 느끼는 소비자뿐만 아니라, 피부에 효과적인 화장품을 찾는 소비자 모두에게 사랑받을 수 있게 됩니다. 브랜드 전개 : 속도 & 전문가 파머시의 전개에 있어 가장 눈에 띄는 건, 다른 브랜드에 비해 독보적으로 빠른 론칭 속도입니다. 파머시는 2015년 가을 론칭했는데 이는 최초 컨셉이 도출된 지 1년도 안 된 시점이었죠. 마크 비더가 이렇게 빠르고 성공적으로 브랜드를 론칭할 수 있었던 비결은 무엇일까요? 그건 바로 각 분야의 전문가들과 함께 한 덕분으로 보입니다. 마크 비더는 화장품 업계에는 문외한이었고, 농업 분야에도 전문성이 부족했습니다. 그래서 각 분야의 전문가들과 손을 잡았죠. 먼저 소규모로 생산해왔던 그린 엔비 농장을 상업적 규모로 키우기 위해 ‘로버트 베이퍼스’(Robert Beyfuss)와 함께 했어요. 로버트 베이퍼스는 코넬대학교 출신의 은퇴한 농업 전문가였는데 덕분에 파머시의 그린 엔비 농장을 대규모로 확장할 수 있게 됐어요. 또 화장품 분야의 전문가이자 성공한 재미교포 사업가 ‘데이빗 정’(David Chung)과도 함께 했죠. 데이빗 정은 현재 코스메카코리아에 매각된 ‘잉글우드랩’(Englewood Lab)의 창업주였어요. ‘캐롤라인 파브리가즈’(Caroline Fabrigas)도 빼놓을 수 없는데요. ‘클라란스’(Clarins)를 비롯한 글로벌 뷰티 브랜드 업계에서 20여 년간의 경험을 쌓은 능력자였죠. 유통채널과 긴밀히 협업하면서, 그들의 인프라를 토대로 파머시는 더 빠르게 소비자들 사이에서 인지도를 높이게 되죠. 현재 파머시는 유럽 13개국, 캐나다, 호주, 싱가포르 등에 소재한 세포라에 입점하는 등 명실공히 글로벌 브랜드가 되었어요. 써보고 싶은 매력적인 화장품들로 가득한 브랜드 파머시. 파머시가 우리나라에서 앞으로 어떻게 더 사랑받는 브랜드로 자리 잡아갈지 기대되고, 응원하게 되네요. 글: 차민경 flora.cha@trndf.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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