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免, 日 오사카 간사이공항점 ‘프레스티지 부티크’로 재단장

‘구찌’·‘불가리’·‘보테가베네타’·‘로에베’ 럭셔리 매장 새단장
총 443m²(약 134평) 규모, ‘프레스티지 부티크’ 완성 계획
포스트 코로나 준비하는 해외점 포트폴리오 이미 시작돼
호주·괌·베트남·싱가포르·일본, 그리고 한국을 잇는 로드맵 구축
기사입력 : 2021-07-01 12:03:26 최종수정 : 2021-07-01 12: 12 김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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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면세점(대표 이 갑)은 1일 “일본 간사이공항점을 럭셔리 ‘프레스티지 부티크’ 매장을 중심으로 새단장을 마쳤다”며 “‘구찌(GUCCI)’·‘불가리(BVLGARI)’·‘보테가베네타(BOTTEGA VENETA)’·‘로에베(LOEWE)’ 등의 명품 브랜드가 핵심적인 매장이다”고 밝혔다. 롯데면세점 관계자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관광 수요에 대해 선제적으로 대비하고 여러 곳에 위치한 해외점 포트폴리오를 재구성하는 과정”이라고 전했다.
 

▲ 사진=롯데면세점 제공 / 롯데면세점 오사카 간사이공항점 구찌 매장 전경(2021.06.30 오픈)

 

▲ 사진=롯데면세점 제공 / 롯데면세점 오사카 간사이공항점 불가리 매장 전경(2021.06.05 오픈)

 

▲ 사진=롯데면세점 제공 / 롯데면세점 오사카 간사이공항점 보테가 베네타 매장 전경(2021.06.25 오픈)

 

롯데면세점 간사이공항점은 지난 1월 7일 ‘로에베(LOEWE, 39.7㎡)’ 매장을 제일 먼저 론칭했다. 6월에는 5일 ‘불가리(BVLGARI, 89.3㎡)’, 25일 ‘보테가베네타(BOTTEGA VENETA, 62.8㎡)’ 그리고 30일 ‘구찌(GUCCI, 105.8㎡)’ 등 글로벌 명품 브랜드를 순차적으로 오픈해 럭셔리 매장 위주의 ‘프레스티지 부티크’ 구성의 첫 단계를 완성했다. 하반기에 세계적인 주얼리 하우스인 ‘티파니(TIFFANY, 89.3㎡)’ 입점이 예정되어 있어 올해 새 단장한 4개 매장과 19년 12월 1일 오픈한 ‘토리버치(TORY BURCH, 56.1㎡)’를 포함해 모두 6개 브랜드, 443m²(약 134평) 규모의 ‘프레스티지 부티크’를 완성한다는 계획이다.

오사카에 위치한 간사이공항은 코로나19 대유행 이전에는 국제선 출국객이 연간 1천2백만 명에 달하는 국제선 규모로 일본 나리타공항에 뒤를 이러 2위에 해당한다. 특히 간사이공항 면세점의 핵심 고객층인 일본인 출국객이 약 400만 명, 중국인은 325만 명, 한국인은 150만 명을 차지했다. 간사이공항 면세점에서 한·중·일 고객들을 대상으로 가장 인기 있는 브랜드 중 하나인 구찌 매장이 새롭게 단장하며 롯데면세점 간사이공항점의 매출을 이끌 것으로 기대된다.

 

▲ 인포그래픽=최동원 기자 제작 / 롯데면세점 해외진출 현황

한편 롯데면세점은 일본 외에도 해외 곳곳에 지점을 두고 있다. 최근 롯데면세점은 호주법인을 통한 ‘LDF BUY’서비스를 도입했다. 코로나로 운영에 어려움을 겪는 호주법인이 현지상품을 직접 소싱 후 국내 소비자들에게 공급하는 플랫폼을 개발해 제공하고 있다. 롯데면세점의 해외점 포트폴리오의 시작점이라고 할 수 있다.

또 롯데면세점의 베트남 시장 개척도 코로나로 잠시 중단되었지만 언제든 포스트 코로나 시기에 핵심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롯데는 지난 17년 11월 베트남 ‘다낭공항(Da Nang Airport)’을 필두로 18년 6월 ‘나트랑 깜란공항(Nha Trang Cam Ranh Airport)’에, 그리고 19년 7월 ‘하노이공항(Hanoi Airport)’에 진출했다. 또 다낭과 하노이 시내면세점 오픈도 19년 말 오픈하려다 코로나로 인해 연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포스트 코로나 시기 베트남에 진출한 롯데면세점은 해외고객 다변화 전략에서 중심적인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보인다.

싱가포르 창이공항 역시 롯데의 해외점 전략에 핵심 적인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점포다. 글로벌 금융 및 경제에서 아시아를 대표하는 허브 공항에 롯데는 ‘주류’·‘담배’ 품목 독점 사업자로 진출했다. 호주와 괌을 거쳐 싱가포르와 베트남 그리고 한국과 일본까지 연결되는 로드맵은 포스트 코로나 시기 아시아-태평양으로 무게중심이 옮겨질 면세 및 ‘여행소매업(Travel Retail)’의 핵심 지역이기 때문이다. 롯데면세점의 글로벌 시장을 상대로 한 포스트 코로나 전략은 이제 막 시작됐다. 호주와 오사카 간사이공항점의 의미 있는 변신은 롯데의 글로벌 시장전략이 포스트 코로나에 맞춰져 있음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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