듀프리(DUFRY, 회장 Julian Diaz)는 5월 20일에 21년 1분기 실적을 발표했는데 “21년 1분기 총 매출액은 4억6천 만 스위스 프랑(약 5,783억 원, 5월 21일 환율 기준)을 기록해 2019년 1분기 대비해서는 –73.9%, 2020년 1분기 대비 –66.7%의 실적으로 점진적인 개선을 이루고 있다”고 발표했지만 상황은 여전히 많은 어려움에 빠져있다. 듀프리는 이렇게 21년 1분기 실적의 차이를 좁힌 이유에 대해 “2019년 대비 2021년까지 직원 인건비 및 기타 비용 지출을 5억~6억7천 만 스위스 프랑만큼 절감해 이러한 결과를 이룬 것”이라고 전했다.
▲ 사진=DUFRY / Q1 2021 Trading Update(2021.05.20) |
듀프리는 매출 실적과 연관된 리포트에서 21년 1분기 자사에 대해 주목할 부분을 몇가지 자료를 통해 정리했다. 우선 미국과 중미 및 카리브 해 등지에서의 실적 개선이 전반적인 매출에 큰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고 있다. 19년과 비교해 1월 –74.5%, 2월의 –76.2%에서 3월 71.3%로 줄어들고 있으며 4월에는 그 격차를 –70.5%(Net Sale, 순매출 기준)로 줄이고 있다. 4월의 실적 반등이유로 유럽과 아시아, 그리고 남아메리카 지역의 엄격한 방역 기준 및 실행 때문으로 분석하고 있다.
▲ 사진=DUFRY / Q1 2021 Trading Update(2021.05.20) |
듀프리의 글로벌 시장에서의 지역별 매출액 분포를 보면 21년 1분기 아메리카 대륙에서 총 2억4,120만 스위스 프랑(약 3,029억 원)으로 2019년 1분기 대비 –67.9%와 20년 1분기 대비 –59.9% 실적을 기록했다. 듀프리의 핵심 전략 지역인 유럽 및 중동·아프리카 지역에서의 21년 1분기 매출 실적은 1억3,450만 스위스 프랑(약 1,689억 원)이며 19년 1분기 대비 –83.5%, 20년 1분기 대비 –78.9%로 더딘 회복을 보이고 있다. 아시아 지역에서는 2,430만 스위스 프랑(약 305억 원)으로 19년 대비 –86.2%와 20년 대비 –75.5%로 비중도 크지 않지만 회복도 같이 더딘 결과를 나타내고 있다.
▲ 사진=DUFRY / Q1 2021 Trading Update(2021.05.20) |
듀프리는 매장이 위치한 채널별 통계를 제시하며 시내면세점이나 호텔·기차역 및 국경에 위치한 상점들에 위치한 매장들이 공항 매장보다 매출에서 보다 성과를 보이고 상대적으로 안정적이라 언급했다. 하지만 크루즈나 항구에 위치한 매장의 경우는 19년 대비 –89.9%를 기록하며 매출액에서 최저를 기록한 채널이었다. 다만 1분기에 중국의 하이난 섬에서 오픈한 면세점을 통한 공급으로 1분기 순매출 7%를 차지했다고 전했다. 향후 하이난의 수요에 따라 공급량이 증가 할 수 있다는 부분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
▲ 사진=DUFRY / Q1 2021 Trading Update(2021.05.20) |
품목별 판매 실적에서는 향수와 화장품 품목이 1분기 전체 매출액의 30%를 차지했지만 19년과 비교해서는 –75.6%로 줄어든 상황이며 최저 판매를 기록한 품목은 럭셔리 상품으로 19년 대비 –84.4%를 기록하며 1분기 매출액 비중에서는 9%에 불과했다. 한국의 대기업 대형 면세점들과 달리 유럽이나 아메리카 대륙에 위치한 듀프리 매장은 여행소매업의 형태를 띄고 있는 점포가 많기에 식·음료 및 케이터링 서비스에서 1분기 매출액이 21%를 차지하고 19년 매출액 대비해서도 가장 차이가 적은 부분으로 나타났다. 최소한의 여행 이동시 필요한 필수 항목이 차지하는 비중이 1분기 전체 매출액의 2위를 기록한 점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 사진=DUFRY / Q1 2021 Trading Update(2021.05.20) |
듀프리가 21년 하이난에 거는 희망이 드러난 부분은 미래의 듀프리 전체의 온라인 전환 전략과 맞닿아 있다. 여행전 프리오더(Pre-order)를 한 후 여행 방문지에 도착해 물품을 구입하고 여행 후에도 추가로 재구입하게 만드는 온라인 전략을 하이난에서 실행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를 위해 1월에 오픈한 하이난섬 ‘하이커우(Haikou)’시에 위치한 ‘모바 몰(Mova Mall)’과의 협력으로 오프라인 판매 70%와 온라인 30% 판매실적을 이뤘다고 말한다. 특히 향후 전용 온라인 플랫폼인 ‘GDF(Global Duty Free)’ 시스템에 듀프리 RED 와 알리바바의 알리페이 RED를 통해 고객 로열티를 확대해 충성도를 높일 것이라고 전했다.
▲ 사진=DUFRY / Q1 2021 Trading Update(2021.05.2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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