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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김일균 기자 / 관광환경 개선 포럼 |
문화체육관광부와 국토교통부가 국내 관광환경 개선을 위한 포럼을 8일 서울 더 플라자 호텔 22층 다이아몬드홀에서 공동 주최했다. 이 포럼은 관광과 항공의 밀접한 키워드를 결합해 지역 공항 및 관광 사업의 균형 있는 활성화를 주제로 개최됐다.
올해 처음 치러지는 ‘2018 관광·항공 협력 포럼’은 국토교통부와 문화체육관광부, 항공사 실무자까지 참석해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기조연설에 나선 일본 이바라키 공항 모리즈미 나오키 교통국장은 공항에서 500엔의 저렴한 셔틀버스를 직접 운영하고 특히 지역 숙박 시설과 연계된 렌터카 할인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이용객들이 공항을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한 사례를 발표했다.
또 국제선 운항에 따른 외국인 관광객 증가 추세를 면밀히 검토해 인근 지역 숙박객에게 영향을 미치는 결과를 바탕으로 공항과 주변 지역의 연계 발전이 가능하다”는 근거를 제시하는 등 이번 포럼 시사점을 제공했다.
발제를 맡은 한국항공대학 윤문길 교수는 양적 성장을 넘어 질적 전환을 위한 방안에 대해 주제 발표했다. 핵심은 관광과 항공의 연계 방안이다. 윤 교수는 두 분야의 상호 연계 발전을 위한 첫 과제로 양 분야 소통을 위한 채널의 부재를 지적했다.
토론은 각 부처 간 또 민간 항공사의 입장까지 각각 달라 상충하는 등 열띤 분위기가 이어졌다. 항공사는 정부의 방향 제시에 따라 산업 전체가 나서야 가능하다는 입장을 밝혔지만 부처들은 항공사들의 소극적인 태도와 비협조를 지적하며 적극적인 참가를 주문했다.
티웨이항공 전략기획실 김석환 상무는 외국인 인바운드 관광객 모객은 내국인 관광객 모객보다 3배 이상 힘들기 때문에 현업 항공사들이 꺼린다는 현장의 한계점을 지적했다.
특히 저가 항공사의 경우 이러한 사태를 해결하기는 힘든 부분이 있기 때문에 이번 포럼을 계기로 대형항공사를 포함한 항공산업 전체가 외국인 관광객 모객을 목표로 하길 바란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이같은 의견에 국토부 김정희 국제항공과장이 반론을 제기했다. 항공사의 노선이 없는 상태에서는 국가가 할 수 있는 일이 없다는 것이다. 또 실무적인 노력은 결국 항공사에서 해야 한다며 현장의 노력을 주문했다.
문체부 정향미 국제관광과장도 나서 항공사들의 적극적인 정책 참가를 요구했다. 항공사들이 기업 비밀과 개인 정보라는 이유로 데이터 공유를 안 하고 있어 외국인 인바운드를 위한 대책을 세우기 힘들다고 밝혔다.
이번 포럼은 서로 간의 입장 차이를 재확인한 자리다. 윤문길 교수는 주제를 정리하면서 공동마케팅을 시작으로 관광진흥기금과 사업자기여금을 활용한 협력 사업을 추진하는 등 '실무조직체' 를 구성하기 위한 전향적 협력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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