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수사에 진심인 관세청이 지난 2021년까지 총 35명 수준이던 마약 단속 인력을 2022년 82명, 2023년 83명으로 대폭 증원 했음에도 실적은 아직 예년보다 조금 높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더불어민주당 진선미 의원실이 지난 5일 공개한 ‘관세청 마약 단속 관련 자료 요구’ 답변서에서 마약 단속 방식과 단속 현황, 그리고 단속 인력에 대한 정보를 공개 했다.
관세청은 지난 2021년 단일건으로 최대인 필로폰 400㎏ 적발을 포함해 당시 연간 적발 건수로는 1,054건(1,272㎏)을 적발했다. 이때 조사 인력은 불과 전국 세관에 35명에 불과 했다. 그런데 윤석렬 대통령이 취임하고 한동훈 법무장관이 정부차원에서 ‘마약과의 전쟁’을 선포한 후 관세청도 마약 단속에 올인 한 것처럼 비춰졌다.
▲ 자료=더불어민주당 진선미 의원실, 2023.07.05. |
관련 수사 인력을 증원하고 당시 청장이던 윤태식 청장이 직접 나서 마약수사관들을 독려함은 물론 서울과 인천 본부 세관장들이 나서 마약 밀수에 대해 총력을 다하겠다고 선언했다. 심지어 아세안 지역 마약 단속을 제안하고 올해 1-4월 마약 적발 실적이 사상 최대치라는 발표를 연달아 내고 있다.
2021년 당시 최대 마약 적발 실적을 냈던 시기에도 관세청은 개청 이래 최대 적발 이라고 대문짝 만하게 홍보에 나선바 있다. 그런데 올해 5월 18일 관세청은 2023년 1~4월 마약 밀수 사상 최대치를 적발했다고 전임 윤 청장이 직접 나서 홍보에 열을 올렸다. 관세청이 발표한 실적은 건수와 중량에서 증가추세는 뚜렷하지만 대대적으로 홍보에 나설 만큼 효과적인 것으로 보이지는 않다.
▲ 자료=더불어민주당 진선미 의원실, 2023.07.0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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