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구 서울세관장, 코로나19로 어려움 겪는 면세점 현장 시찰

이 세관장, 25일 관세청의 지원정책 현장을 직접 방문해 보고 들어
서윤록 동화면세점 부사장, 어렵지만 관세청의 정책지원 도움 돼
20년 경력의 김현정 지배인, 사스나 메르스 때 보다 훨씬 어려워
기사입력 : 2020-05-25 17:41:49 최종수정 : 2020-09-15 11: 14 김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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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육해영 기자 / 이명구 서울본부세관장(좌), 서윤록 동화면세점 부사장(우) (2020.05.25)


이명구 서울본부세관장이 25일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면세점 현장을 방문했다. 이 세관장은 서울에 있는 유일한 중견 시내면세점인 동화면세점을 방문해 현장에서 직원들과 함께 패션·악세사리 매장과 화장품 매장등을 둘러보며 어려움을 직접 듣는 자리를 만들었다. 서울세관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해 어려움을 겪는 면세점 산업을 위해 관세청이 수차례 지원정책을 마련해 왔다”며 “서울세관장으로 관세청의 정책이 현장에서 잘 지원되는지를 파악하고 또 현장의 목소리도 들으려고 나왔다”고 전했다.

오늘 동화면세점 현장에 서울세관에서는 이 세관장과 통관지원과 도기봉 과장과 정성진 계장이 참석했고 동화면세점에서는 서윤록 부사장과 홍정자 점장 등 다수의 관계자들이 함께 자리 했다. 오늘 현장 시찰은 매장을 직접 둘러보며 평소의 운영상황과 코로나19 이후로 어려운 상황을 직접 확인하는 자리가 이어졌다. 

 

▲사진=육해영 기자 / 국산화장품 매장을 배경으로 현장의 어려움을 청취하는 이명구 서울본부세관장(우),

상황을 설명하는 서윤록 동화면세점 부사장(좌) (2020.05.25)


매장을 둘러보는 과정에서 면세점 근무 20년차 매장관리 담당 김현정 지배인(42)은 “과거 사스와 메르스도 겪어 봤지만 코로나처럼 지독한 상황은 처음”이라며 “끝이 보이지 않는 터널을 헤쳐나가야 하는 입장에서 너무 힘들고 두려움이 크다”고 전했다. 국내 면세점 40년 역사상 최악의 어려운 시기를 지나고 있는 상황에서 관세청과 관할세관인 서울세관의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한 상황이다.

매장에서는 동화면세점 서 부사장이 직접 이 세관장에게 각각의 코너와 매장을 안내하며 자세히 설명을 했다. 동화면세점 각 층을 구성하는 코너들을 둘러본 이 세관장은 현장 방문을 마친 후 8층에 위치한 대회의실에서 약 40분간 실무자들을 포함한 다양한 의견을 청취했다.

이 자리에서 동화면세점 서 부사장은 “과거 코로나 19이전에는 1일 2천명, 월 6만 명의 고객이 방문했다”며 “지금은 1일 평균 12명이 방문하고 이들 모두가 장사꾼이다”고 말했다. 서 부사장은 특히 “이들 장사꾼들은 중국에서 방문하기 전에 이미 면세점들에게 흥정을 시작한다”며 “면세점 입장에서는 손해를 보고 팔 수는 없지만 때론 자금 결제 등의 상황이 발생하면 불가피하게 역마진이 발생하더라도 이들에게 물건을 공급할 수밖에 없다”고 하소연 했다.

이렇게 어려운 환경에서 관세청이 펼친 특단의 대책으로 1인 구매수량 제한의 한시적인 허용이나 대량구매 상인들의 수출인도장 경유를 탄력적으로 조정해준 조치 등에 대해 감사의 의견을 표했다. 이 세관장은 “현장의 목소리를 직접 듣고 관세청 본청과 추가적인 지원책이 없는지에 대해서도 세심하게 살피겠다”며 향후 “어려움을 겪고 있는 면세업계의 현장을 직접 방문하고 관계자들을 위로하며 함께 슬기롭게 돌파하자”는 취지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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