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영해를 벗어나 해외의 하늘을 누비고 다시 국내로 돌아오는 ‘무착륙 국제관광비행’의 구체적 윤곽이 드러나면서 항공업계와 면세업계에 활력이 돌고 있다. 국토부 국제항공과 관계자는 2일 “현재 각 항공사별로 운항계획을 전달받았다”며 “항공사마다 원하는 특정 날짜와 시간이 비슷해 조정하는 단계를 밟고 있다”고 전했다. 이같은 조정 작업은 오는 7일 최종 결론이 날 것으로 보인다.
무착륙 국제관광비행 시행이 급물살을 타면서 국내 면세업계의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앞서 정부는 기존 여행객과 무착륙 국제관광비행 여행객의 동선이 겹치면서 생길 방역 문제를 위해 제1터미널 동편 입국장(5~10게이트)을 입국 전용 구역으로 배정했으며, 여객 인도가 필요한 면세품(온라인 면세점 구매품)은 탑승게이트 앞에서 수령하도록 해 공항 내 동선을 최소화했다. 당초 기대했던 입국장면세점의 이용이 어려워지면서 이동식 가판대 도입 등 다양한 방안이 논의되고 있다.
이에 면세업계는 코로나19로 주춤했던 내국인 마케팅도 본격 신경을 쓰기 시작했다. 이미 신세계면세점은 지난 11월 25일 음악이 더해진 힐링여행영산 ‘라젠’을 통해 내국인 대상의 면세점 홍보 마케팅을 재개했으며, 롯데면세점 역시 무착륙 국제관광비행 관련 행사 내용을 취합 중이다. 롯데면세점 관계자는 “다음주쯤 구체적인 내용이 나올 것”이라고 귀띔했다. 다만 국내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연일 400~500명대를 기록하며 급증하고 있어 무착륙 국제관광비행 운영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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