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태식 관세청장, 4일 ‘면세업계 CEO 간담회’ 개최

23년 1분기 국내 면세업계 적자→흑자전환 성공
글로벌시장 1위 재도약 위해 민관 협력 필요
면세품 내수판매 12월까지 연장, 송객수수료 근절 방안 6월 중
면세업계 CEO “주류 면세한도 조정 및 면세한도 추가 증액 요청”
기사입력 : 2023-05-04 16:56:04 최종수정 : 2023-05-04 17: 06 김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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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관세청 제공, 윤태식 관세청장(가운데), 2023.05.04.

 

윤태식 관세청장이 4일 오후 2시에 롯데면세점 명동점을 방문해 국내 최초로 진행하는 ‘코리아 듀티프리 페스타(Korea Duty-Free FESTA 2023)’ 현장을 둘러 본 뒤 오후 2시 30분부터 서울 중구 더존을지타워에서 국내 면세점 CEO들과 간담회를 개최했다. 오늘 자리에는 관세청에선 윤청장과 이종욱 통관국장, 김우철 보세산업지원과장 등이 참석했고 유신열 한국면세점협회 협회장(신세계면세점 대표), 김주남 롯데면세점 대표, 김태호 호텔신라 TR부문장과 김태훈 경복궁면세점 대표, 김한성 동화면세점 대표, 김태환 시티플러스 대표 등이 참석했다.

윤 청장은 모두발언에서 “코로나 19 이전 지난 10년간 세계 1위의 국내 면세산업이 급격히 어려움에 빠져 있는 상황”이라며 “글로벌시장 1위로 재도약하기 위해 현시점의 대응이 매우 중요해 업계와 정부가 구조적인 문제는 근본적으로 고치고 불필요한 규제는 대폭 완화하며 필요한 지원책은 과감히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번 간담회의 취지에 대해 관세청 보세산업지원과 김우철 과장은 “코로나로 인해 오랜기간 동안 국내 면세업계가 겪고 있는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한 정부의 지원정책을 점검하고 엔데믹 시기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자리”라고 취지를 설명했다.

 

▲ 도표=관세청 제공, 2023.05.04.

 

▲ 도표=관세청 제공, 2023.05.04.

 

김 과장은 한국 면세산업의 현재 상황에 대해 “23년도 1분기 국내 면세산업은 완만한 회복 국면에 들어 섰지만 여전히 코로나 이전인 지난 2019년 동기에는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라며 “매출이 약 3조 1천억 원 수준으로 2019년 5조 6천억 원 대비 55% 수준이지만 송객 수수료 지급 매출 방식의 안정화를 통해 롯데·신라·신세계 등 주요 5개사의 영업이익이 약 456억 원으로 전년 동기 –864억 원이던 적자가 흑자로 전환됐다”고 발표했다.

 

▲ 도표=관세청 제공, 2023.05.04.

특히 관세청은 코로나 19이후 관세청의 면세점 지원정책에 따른 재고면세품 내수판매와 국산품 온라인 해외판매, 특허수수료 감면 및 분할 납부 등과 같은 정책으로 지난 3년간 국내 면세업계가 약 1조 6천억 원 정도의 매출지원 효과가 있었다고 관련 자료를 제시했다.

오늘 간담회 자리에서 윤 청장은 올해 6월 종료 될 예정인 면세점 재고품의 내수판매 제도를 12월까지 추가로 연장하고 온라인을 통한 국산 면세상품의 해외 판매를 상설화 할 것이며 송객수수료가 과다하게 지불되는 관행을 근본적으로 고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6월 중으로 종합 대책을 마련하겠다는 입장이다.

간담회에 참석한 면세업계 CEO들은 주류 등에 대한 면세한도 개선과 현재 특허수수료를 무조건 납부하게 되어 있는 제도를 영업이익이 발생할 경우 납부 하는 방식으로 전환하는 문제, 800달러로 조정된 내국인 면세한도의 추가적인 증액 요청과 내국인의 제주 방문시 제주면세점 외에도 시내면세점을 이용할 수 있게 해달라는 등 다양한 부분의 개선 방안들이 제시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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