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갤러리아면세점63 영업 종료, 11월 신규 특허 '미리보기' 되나

한화갤러리아면세점63, 적자 견디지 못하고 3년 만에 영업종료
11월 시내면세점 특허 우려 목소리 높아져
갤러리아63과 같은 상황 반복될 가능성 커
내국인 면세한도 상승 등 정부의 세밀한 검토 필요
기사입력 : 2019-10-04 16:34:29 육해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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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의 갤러리아면세점63이 지난 30일 영업을 종료했다. 지속적으로 하락하는 매출을 견디지 못하고 3년 만에 면허를 자진 반납한 것이다. 이로써 한화그룹은 면세점 사업에서 완전히 손을 떼게 됐다. 전문성 없이 면세사업에 뛰어든 데다가 한화그룹 3남인 김동선씨가 구속되면서 동력을 잃은 것이 적자의 원인으로 풀이된다.

한화가 면세사업에 실패하면서 오는 11월 시내면세점 특허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 또한 더욱 커졌다. 자본력이 강한 대기업 면세점조차 폐점하는 상황에서 신규 특허만 남발하면 경쟁만 치열해지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다. 갤러리아면세점63의 상황이 반복적으로 이루어질 가능성이 큰 셈이다. 정부는 점차 커지는 면세 시장에 발맞춰 오는 11월 시내면세점 신규 특허 3개를 확정하겠다고 발표했다. 

 

▲자료=한국면세점협회 홈페이지(2019.10.04)

한국면세점협회 자료에 따르면 18년 내국인 매출액은 2014년 2조5,773억에서 53.6% 성장한 3조9,597억을 달성했다. 18년 외국인 매출액은 14년 5조7,303억에서 3배 성장한 15조의 매출을 기록했다. 19년 매출 총액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지만 현재 8월까지의 누적 총 매출액이 약 15조를 돌파했다. 이 추세를 이어간다면 22조는 물론 24조도 달성 가능하다는 게 업계의 예측이다.

하지만 단순히 면세사업 성장률을 보고 특허를 진행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는 것이 업계의 입장이다. 이번 11월 시내면세점 특허에서 상위 업체가 들어오면 오히려 독과점이 강화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2019년 1~2분기 총 매출액 11조 6,568억 원 중 면세업계 ‘빅3’ 롯데·신라·신세계 3사의 매출액은 총 9조4,963억으로 국내 면세업계 매출 81.5%를 차지한다. 이미 대기업 주요 면세점들은 면세사업 성장률 과포화 상태 해외로 눈을 돌리고 있는 상태다.

반대의 상황에서도 문제다. 이번 특허에 신규 면세 사업자가 들어온다고 해도 생존 가능성은 희박하다. 더불어민주당 김정우 의원(기획재정위원회 소속, 경기 군포시 갑)이 관세청의 자료를 받아 발표한 ‘2015~2018년 및 2019년 1~2분기 면세점 매출 실적 자료’에 따르면 국내 최장수 면세점인 동화면세점은 19년 상반기는 18년 동기 대비 19.7% 하락한 1,490억을 거뒀다.

SM과 엔타스의 경우 입국장면세점의 매출부진으로 인해 골머리를 앓고 있는 상황이다. 입국장 면세점 7월 한 달간 운영실적은 기대 이하 성적을 냈던 오픈 첫 달보다 더 떨어졌다. 제1여객터미널에 위치한 에스엠이 지난달 대비 17.2% 하락한 32억1,200만원, 제2여객터미널에 위치한 엔타스가 지난달 대비 34.3% 하락한 9억7,500만원의 매출을 올렸다.

게다가 서울시내 면세점과 입찰시기가 동일해져 주요 사업자들의 관심은 사실상 서울시내 면세점보다 인천공항 제1여객터미널로 쏠려 있어 시내면세점의 '흥행'이 성공할지 불투명한 상황이다. 정부의 개입이 과연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는지에 대한 의문이다. 내국인 면세한도를 높이는 등 정부의 면밀한 검토와 정책 개선이 필요한 시점이다.

한편 서울 영등포구 63빌딩에 위치한 갤러리아면세점63은 지난 2015년 7월 롯데를 제치고 특허를 획득한 후 그 해 12월 28일 오픈해 영업을 시작했다. 하지만 영업 3년간 누적적자가 1,000억원을 돌파하면서 2017년 7월 3일 면세점 철수를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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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해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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