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오픈한 인천공항 입국장면세점 판매상위 10개 품목 중 대부분이 출국장면세점보다 더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면세산업이 세계 최고 글로벌 경쟁력을 갖췄기 때문에 여행객들이 시내는 물론 출국장·기내·입국장 등 다양한 선택지를 활용할 수 있어 가격차이가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을 업계는 지적했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더불어민주당 윤관석 의원(인천 남동을)은 지난 5월 31일 개장한 제1여객터미널 입국장면세점에서 판매되는 상위 10개 품목 중 7개 품목의 가격이 출국장면세점보다 더 비싸다고 밝혔다. 또 제2여객터미널도 10개 품목 중 8개 품목이 더 비쌌다. 윤의원은 해당 자료를 관세청 및 인천국제공항공사로부터 받았다고 밝히고 있다.
▲영상=육해영 기자 |
하지만 비교대상을 출국장면세점에서 확장해 기내면세점과 비교하면 입국장면세점처럼 가격이 높다. 귀국 전 가장 마지막으로 면세품을 구입할 수 있는 기회라는 공통점을 가졌기 때문이다. 기내면세점의 경우 비행 중에 실시간 가격비교가 불가능해 항공사들이 높은 가격을 책정하는 방법으로 수익을 챙긴다는 비판이 제기되기도 했다.
‘정관장 홍삼정 로얄 240G’은 시내면세점이 운영하는 인터넷면세점에서 176.7달러(20만9,671원)지만 대한항공 스카이샵에서는 11.3달러(1만3,409원) 더 비싼 188달러(22만3,080원)에 판매한다. ‘설화수 자음생크림’은 인터넷면세점에서 171달러(20만2,909원)이지만 대한항공 스카이샵에서는 9달러(10,679원) 더 비싼 180달러(21만3,588원)이다.
다만 주류의 경우에는 기내면세점이 저렴했다. ‘로얄살루트 21년’의 경우 인터넷면세점에서 110달러(12만 8,920원)지만 기내면세점에서는 95달러(11만2,500원)에 구매가능하다. 가장 인기품목인 ‘발렌타인21년’의 경우도 인터넷면세점의 경우 105달러(12만3,060원)로 기내면세점보다 1달러 더 비쌌다.
결국 면세품의 가격경쟁은 여행객이 어디서 면세품을 구매하느냐에 따른 문제다. 미리 준비한 여행객의 경우 가장 싸게 사는 것이고, 그렇지 못한 여행객의 경우 가격을 더 지불하고 살 수밖에 없다. 여행 전 2~3주 여유를 두고 시내면세점, 인터넷면세점, 기내면세점 등 면세점별 가격을 미리 비교 후 할인 쿠폰등을 이용해 구매하는 것이 가장 경제적으로 쇼핑할 수 있는 방법이다. 따라서 입국장면세점이 다른 면세점에 비해 비싸다고 해서 경쟁력이 없다는 시각은 어려운 부분이 많으며 ‘중소기업 죽이기’가 아니냐는 의견이다.
한편 입국장면세점 이용객수와 매출액이 계속해서 하락하고 있다. 관세청으로부터 받은 ‘입국장 면세점 운영현황’에 따르면 5월 31일부터 9월 30일까지 16만7,000명이 입국장면세점을 이용했으며 총 매출액은 187억6,700만원이다. 인천국제공항공사에서 발주한 ‘인천공항 입국장 면세점 위치 선정 및 간섭사항 검토연구용역‘의 예상 이용객수와 예상 매출에 한참 미치지 못한 것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2019년도 예상 이용객 수는 157만 8천명으로 월평균 13만 1천 5백 명이다. 첫 달 이용객이 약 5만 명으로, 예상의 38.4%에 불과하다. 예상 매출액은 57억6,000만 원으로 실제 첫 달만 예상액에 근접했을 뿐 7월 이후부터는 저조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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