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점] 입국장면세점 운영 한 달 실적 기대이하

1달간 에스엠 72%, 엔타스 28% 실적 올려
품목으론 ‘주류’(58%), ‘화장품’·‘향수’(17%) 등
매출 핵심인 ‘담배’ 빠진게 큰 타격으로 다가와
경쟁상대인 기내면세점과 고객유치에 치열할 듯
홍남기 장관, “6개월 후 운영 상태 면밀히 살펴 보완”
기사입력 : 2019-07-05 11:19:14 김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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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포그래픽=육해영 기자

 

입국장면세점의 한 달간 운영실적(5월 31일~6월 30일)을 더불어민주당 김정우 의원(기획재정위원회 소속, 경기 군포시 갑)이 관세청 자료를 받아 5일 공개했다. 오늘 공개된 실적에서 인천공항 입국장 면세점은 31일간 총 54억 9,300만원의 매출을 올렸다. 인천공항 제1여객터미널에 위치한 에스엠면세점이 39억 7,300만원(72%), 제2여객터미널에 위치한 엔타스면세점이 15억 2,000만원(28%)의 매출을 올렸다.
 

▲인포그래픽=양국진 기자
▲인포그래픽=양국진 기자

오픈 후 첫 달 실적은 사실상 안정적이라고 볼 수 없는 상황이다. 실제 운영해 보니 한 달간 가장 많이 팔린 품목은 ‘주류’가 31억 8,500만원(58%)으로 가장 높았고, ‘화장품’·‘향수’가 9억 1,200만원(17%), ‘식품류’가 6억 7,500만원(12%) 순으로 나타났다. 면세점 입장에서는 ‘담배’가 빠진 것이 사실상 가장 큰 타격이다. 경쟁상대인 기내면세점에서는 아시아나 항공이 경쟁을 의식해 24년간 판매금지 했던 ‘담배’를 지난 6월부터 팔기 시작했다.

이러한 추세는 앞으로 더 심해질 것으로 보인다. 기내면세점은 연간 약 3천억 규모의 시장이다. 입국장면세점이 도입되면서 직접 경쟁이 불가피해졌다. 귀국전 가장 마지막 면세품 구입 통로가 기내면세점에서 입국장 면세점으로 바뀌었기 때문이다. 기내면세점 업체는 사실상 입국장면세점을 직접적인 경쟁상대로 보고 6월 한 달 ‘주류’등 핵심품목에 대한 대대적인 할인공세를 펼치며 경쟁을 유도해 왔다. 때문에 장기적인 측면에서 경쟁은 불가피할 것으로 예측된다.

인천공항이 입국장면세점 도입을 위해 조사한 보고서에 따르면 “18년 7월 현재 세계 73개 국가 149개 공항에 입국장 면세점이 운영 중”이며 “주유 취급 품목으로 ‘주류’, ‘담배’, ‘화장품’, ‘잡화’, ‘건강식품’ 등 토산품”이라고 밝혔다. 국내에서는 입국장면세점은 설치했지만 여러 가지 이유로 ‘담배’는 제외했다. 사실상 입국장면세점 선정과정에서부터 면세점 핵심 품목인 ‘담배’가 빠져 반쪽짜리라는 평가가 있었다.

한편 입국장 면세점을 이용한 이용객들을 조사해 보니 총 5만 455명 중 내국인이 4만 8,478명(96%), 외국인이 1,977명(4%)였다. 정부는 입국장면세점 설치에 대해 “해외여행 3천만 시대에 국민의 쇼핑 편의 증진과 해외 소비의 국내 전환”이라는 명분으로 설치했다. 오픈한지 한달 만에 이러한 분위기를 정확히 파악하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홍남기 경제부총리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5월 31일 오픈식에서 “입국장면세점의 운영은 향후 6개월간 면밀하게 모니터링 해서 다양한 방안에 대해 강구하겠다”고 밝힌바 있다. 인천공항 입국장면세점의 운영실적과 다양한 주변상황이 종합적으로 정리되는 연말이 되면 김포·김해· 제주공항에 추가적인 입국장면세점 설치문제와 품목에 대한 논의가 본격으로 검토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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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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