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롯데마저... 코엑스면세점 특허 갱신 포기

코엑스점 특허 17년 12월 획득해 1회 5년 연장 가능한데 포기
잔여 특허기간 2022년 12월 만료 예정으로 하반기 중 영업 종료
엔데믹 앞두고 ‘선택’과 ‘집중’, 명동본점과 월드타워점 중심으로 운영 효율 극대화
기사입력 : 2022-06-08 14:53:13 최종수정 : 2022-06-08 14: 58 김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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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롯데면세점 제공 / 롯데면세점 코엑스점 전경, 2022.06.08.


장기간의 코로나 여파로 인한 어려움으로 국내 최초의 면세점 기업인 롯데면세점(대표 이갑)이 서울 삼성동에 위치한 코엑스점의 특허 갱신 심사 신청을 하지 않기로 8일 결정했다. 롯데면세점 관계자는 “8일 오후 롯데호텔서울에서 열린 ㈜호텔롯데 이사회를 통해 의결됐다”며 “코엑스점의 특허기간은 지난 17년 12월에 획득한 특허로 22년 12월 31일까지기 때문에 한번에 한해 5년 연장이 가능한 특허갱신을 신청하지 않기로 결정해 올해 하반기 내로 영업을 종료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롯데면세점 코엑스점은 지난 2010년 애경그룹이 운영하던 AK면세점을 인수하면서 운영을 시작했다. 인수 당시 인천공항 등에 매장을 가진 AK면세점 매장고하 코엑스 매장까지 매장은 물론 인력까지 모두 흡수 했었다. 롯데면세점은 기존 강남권 면세점에서 코엑스점 근처에 월드타워점이 존재하는 등 분산되어 있던 역량을 국내 시내면세점 최대 규모의 면적과 강남권 면세점 최다 브랜드가 입점한 잠실 월드타워점으로 집중시킨다는 복안이다.

롯데면세점 관계자는 “향후 롯데면세점은 ‘선택’과 ‘집중’ 전략에 따라 강북권은 명동본점, 강남권은 월드타워점을 중심으로 내실경영을 실현하고, 상품 및 브랜드 입점 확대, 마케팅 활동 강화로 경쟁력을 높여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이번 결정은 엔데믹을 앞두고 다시한번 롯데면세점이 국내는 물론 글로벌 시장에서 재도약하기 위한 특단의 조치”로 “코엑스점의 고객을 롯데월드타워점이 흡수할 수 있도록 투자를 확대하고 롯데월드타워, 롯데월드 등 주변 관광 인프라를 활용해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최근 국내 면세시장은 신규 업체 진입으로 경쟁이 심화된 상황에서 코로나19까지 겹쳐 여전히 업계 상황이 좋지 않다. 지난 30일에 마감된 대기업 대상 서울 시내면세점 신규 특허 입찰에 지원한 면세업체는 한 곳도 없었다. 한국면세점협회 집계 기준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말 57개였던 국내 면세점은 현재 48개로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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