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면세점(대표 이갑)은 18일 “올해 상반기 면세점 트렌드로 ‘무착륙 관광비행’이 핵심 트렌드”라며 “지난해 12월 이후 올해 3월까지 롯데면세점을 이용한 무착륙 관광비행 고객들의 이용행태를 인포그래픽으로 분석한 결과”를 공개 했다. 특히 롯데면세점 관계자는 “5월부터 김포 및 김해공항으로 확대되는 지방출발 무착륙 관광비행에 발맞춰 김포와 김해공항에 위치한 롯데면세점도 관광객들을 맞이할 준비를 마쳤다”고 전했다.
코로나19로 인해 해외여행이 중단된 지 1년이 지나자 내국인들은 면세점을 이용할 수 있는 기회가 원천적으로 차단돼 면세점들이 보유한 재고상품을 수입신고한 후 판매하는 내수판매와 지난해 12월부터 간헐적으로 실시되는 무착륙 관광비행을 이용해 면세품 쇼핑 하는 방안 두 가지 뿐이었다. 때문에 국내 면세업계 1위 업체인 롯데면세점이 지난해 12월부터 오래 3월까지 실시된 무착륙 관광비행 트렌드 분석은 사실상 내국인 관광들의 면세쇼핑 핵심 경향을 알 수 있는 중요한 척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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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롯데면세점 제공 / 관광비행 고객 수 및 전월 대비 매출 증감율(2021.04.18) |
■ 코로나19 이전 대비 내국인 고객 1인당 평균 구매액 120만원으로 3배 이상 껑충 뛰어
롯데면세점을 이용한 무착륙 관광비행 고객들은 1인당 평균 구매액(이하 ‘객단가’)이 코로나19 이전 내국인 평균 구매액의 3배에 이르는 약 120만원을 쇼핑한 것으로 나타났다. 롯데면세점 관계자는 이점에 대해 “면세품 구매액이 크면 클수록 면세점에서 제공하는 할인 폭이 커진다”며 “면세한도 600달러를 초과해 구매하더라도 초과분에 부과되는 관세 또한 자진 신고를 통해 30% 감면(15만 원 한도)받을 수 있어 부담이 크지 않다”라고 설명했다. 다만 면세한도는 면세점에서 제공하는 할인쿠폰이나 적립금 등을 적용해 고객이 실제 구매한 할인된 금액이 기준이 아니라 할인전 원래 판매 가격으로 책정 된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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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관세청 갈무리 / 면세범위 및 자진신고 안내 공고문 |
현재 내국인 1인당 면세한도는 미화 600달러(약 67만 원)로, 여기에 담배 1보루(200개피), 400달러 이하의 주류 1L 한 병, 향수 60ML까지 1병은 기본 면세한도에 포함되지 않고 별도로 면세한도가 책정돼 사실상 1인다 1,000달러 이상의 면세한도가 적용되고 있다.
롯데면세점 관계자는 “지난 3월 한 달간 무착륙 관광비행 탑승객 중 롯데면세점을 이용한 고객은 1,600여 명으로, 무착륙 관광비행이 처음 시작된 지난해 12월보다 약 3배가량 늘었다”며 “매출로 보면 첫 달 대비 약 180% 신장했고, 3월 매출만 보면 전월 대비 25%까지 늘어났다”고 전했다. 3월 들어 롯데면세점은 무착륙 관광비행을 실시하는 7개 항공사(대한항공·아시아나·제주항공·진에어·에어부산·에어서울·티웨이항공) 모두와 제휴를 맺어 프로모션을 진행한 것도 매출 증대에 큰 원인인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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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롯데면세점 제공 / 관광비행 고객중 구매 상품 카테고리와 구매채널, 고객 성별(2021.04.18) |
■ 스테디셀러는 ‘화장품’·‘향수’ 온라인면세점 이용객이 60%로 가장 많아
롯데면세점 관광비행 고객들은 ‘화장품’·‘향수’를 45%가 구매해 스테디셀러로 자리 잡았고, ‘패션’·‘레더’(가죽 상품) 29%, ‘시계’·‘주얼리’ 12%, ‘주류’·‘담배’ 5% 순으로 나타났다. 롯데면세점 관계자는 “코로나 이전엔 내국인 고객 전체 매출 트렌드는 ‘화장품’·‘향수’가 35%, ‘시계’·‘주얼리’가 5%였던 것과는 확연한 차이를 보인다”며 “이번 관광비행 고객들의 제품 구매 트렌드가 인터넷 점에선 ‘화장품’을 주로 구매하고 오프라인 시내매장에서는 상품을 직접 보고 착용해 봐야 할 필요가 있는 ‘시계’, ‘주얼리’, ‘가방’, ‘신발’ 등이 많이 판매됐다”고 소비자 구매 트렌드가 변화되고 있다는 점을 자료로 공개했다.
판매 채널 중에는 온라인면세점이 60%로 가장 높았고, 오프라인 시내매장이 36%로 뒤를 이었다. 공항점은 4%로 가장 낮아 온라인과 시내면세점에서 구매하지 못한 상품을 추가로 구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인천공항에 위치한 롯데면세점 제1터미널 내 ‘주류’·‘담배’ 매장이 계약 완료로 철수한 것이 매출 비중에서 낮은 큰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볼 수 있다. 또한 고객 연령대 분석 결과 최근 유통가에서 큰손으로 부상하고 있는 ‘MZ 세대(2~30대)’의 비중이 50%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나 쇼핑의 대세를 이루고 있다. 남성과 여성 비중은 여성 고객이 56%를 차지한 반면 남성은 44%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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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롯데면세점 제공 / 관광비행 고객중 온라인 면세점 구매고객 선호 상품(2021.04.18) |
지난 3월 중순 롯데면세점은 명동본점 최상위 고객을 대상으로 550달러 이상 구매 시 무착륙 관광비행 항공권을 선착순으로 제공하는 이벤트를 선보였다. 4월 3일과 10일 인천에서 출발해 일본 대마도 상공을 거쳐 돌아오는 에어부산 항공편으로, 양일간 총 260석 전석이 매진될 정도로 큰 호응을 얻었다.
▲ 사진=롯데면세점 제공 / 롯데면세점 VIP 대상 에어부산 전세기 프로모션(21년 04월 3일, 10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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