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년 상반기 인천공항 제1여객터미널 대기업 매출이 전년동기 대비 22.9% 감소한 8,545억으로 나타났습니다. 18년 1월에 개장한 제2여객터미널과 올해 5월 개장한 입국장 면세점으로 이용객이 분산되면서 매출이 감소한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롯데와 신세계의 차이가 극명했습니다. 18년도 롯데 인천공항 면세점 제1여객터미널의 매출액은 5,661억으로 신라와 간발의 차로 2위를 차지했습니다. 하지만 올해는 줄어든 면적 만큼 저조한 매출을 기록한 것으로 보입니다.
반면 신세계 인천공항 면세점 제1여객터미널(T1)은 전년 대비 27.6% 증가한 4,374억의 매출을 올렸습니다. 다만 신세계가 본격적으로 매장을 운영한 시점이 8월 이후기 때문에 실질적인 매출 비교는 연말이 되어야 정확하게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신세계는 롯데가 점유했던 DF1·5·8을 운영한 이후 매출이 대폭적으로 상승했습니다. 반면 롯데는 18년 3월 제1여객터미널에서 과도한 임대료 때문에 철수를 결정한 이후 매출액이 80% 넘게 감소했습니다.
인천공항공사는 18년 5월 31일 제1여객터미널 면세점 DF1·DF5에 신세계와 신라를 각각 복수 사업자로 선정 발표했습니다. DF1 영역은 T1 화장품·향수 영역과 탑승동 전체 영역으로 전 품목을 취급할 수 있습니다. 때문에 모든 기업들이 탐내는 구역이기도 합니다. 이에 롯데가 가장 높은 금액으로 입찰을 시도했으나 사업제안서 평가에서 가장 낮은 점수를 받아 탈락했습니다.
하지만 입국장 면세점이 생각보다 저조한 성적을 보이면서 이로 인한 제1여객터미널 매출 변동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 대기업 매출액이 전년동기 대비 22.9% 성장한 3,922억을 기록하면서 매출 감소에 영향을 끼칠 요인으로 분석됩니다.
한편 인천공항 제1여객터미널 보세판매장 특허입찰이 11월 중 공개될 예정입니다. 서울시내 면세점과 입찰시기가 동일하기 때문에 주요 사업자들의 관심은 사실상 서울시내 면세점보다 인천공항 제1여객터미널로 쏠려 있는 상황입니다. 이에 대기업 면세점 독과점이 더욱 심화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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