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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김재영 기자(2019.06.25) / 연구 결과 발표중인 인천공항 공항연구소 최유진 연구원 |
인천공항공사 공항연구소(강용규 소장, 이하 공항연구소)가 25일 제1여객터미널에 위치한 CS아카데미에서 ‘면세점 경쟁력 강화방안’에 대한 중간발표를 실시했다. 공항연구소는 인천공항 소속 기관으로 연구를 주도한 최유진 연구원이 약 40분간 발표하고 이후 Q&A 시간이 주어졌다. 이 자리에는 공항 및 면세점 관계자 등 약 40여명이 참석했다. 이번 조사는 인천공항 출국장면세점을 이용하는 이용객 약 4,000여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다.
최 연구원은 연구목적에 대해 “면세점 판매채널 다양화 및 스마트 여객 증대로 1인당 평균 구매액이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다”며 “인천공항 면세점 강화전략을 만들기 위해서”라고 말했다. 실제로 인천공항 출국장면세점의 1인당 평균 구매액은 12년 최고를 기록한 후 해마다 조금씩 떨어져서 18년 76,969원 수준이다.
세계적인 추세를 보면 여행객이 면세품을 구입하는 통로로 공항면세점이 55.12%의 비중을 차지하며 최고 수준이다. 반면 국내는 시내면세점이 62.3%로 훨씬 높다. 인천공항 면세점은 13.7%로 세계적 추세에 비해 많이 뒤처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러한 이유는 국내 면세점 매출액 총액이 글로벌 1위이며 시내면세점 중심으로 발전한 상황이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번 연구는 인천공항을 이용하는 내·외국인을 대상으로 한 대규모 조사라는 점이다. 최 연구원은 “총 4,000여명을 대상으로 내국인은 1,465명, 외국인은 2,326명으로 제곱근 비례배분 및 유의할당으로 조사했다”고 밝혔다. 또 사전에 전문가 집단의 자문을 구했고 분석방법으로는 차이분석과 회귀분석을 적용했다. 다만 이날 발표된 내용은 중간발표로 차이분석 까지만 공개 됐다.
오늘 중간발표에서 주목할 부분은 내·외국인의 면세점에 대한 시각차이가 존재한다는 점이다. 우선 내국인 응답자들은 “다양한 채널이 존재하는 국내에서 인천공항 출국장면세점에 브랜드 다양성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즉, 시내면세점과 온라인면세점등 제도적으로 발달된 국내 상황에서 똑같은 브랜드의 나열보다는 새로운 브랜드와 제품에 대한 욕구가 있다는 점이다.
반면 외국인 여행객 응답자들은 국적을 불문하고 “공항 면세점의 상품 가격이 시내면세점이나 기타 다른 채널에 비해 비싸다”는 의견이 압도적이었다. 특히 연관된 분석에서 외국인 관광객들은 공항면세점이 출국시간에 쫓겨 구매해야 하는 상황에서 할인 및 이벤트 사은품 제공 정보 등이 충분히 제공되지 않아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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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인천공항 공항연구소 / 공항면세점 구매품목 및 구매금액(2019.06.2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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