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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김선호 기자 / 서울본부세관 전경 |
관세청 특허심사위원회가 오는 10월 30일 서울본부세관에서 개최될 것으로 보인다. 평택항 면세사업자 선정을 위한 특허심사위원회와 국내 주요 면세사업자의 특허심사위원회 안건 때문이다.
평택항 항만면세점 입찰 과정은 2018년 3월 응찰한 기업이 특허 심사 과정에서 기준점수 미달로 유찰된 후 재입찰이 진행됐다. 이번 평택항 면세점 사업자 1차 입찰 과정에는 엔타스 면세점과 동무, 그리고 '더포춘트레이딩' 이 입찰에 응했다. 엔타스 면세점은 인천공항과 인천 시내면세점을 운영 중이며 동무는 양양 공항 면세점에 지난 2017년 12월 특허를 획득해 현재 면세점을 운영 중인 기업이다. 그리고 '더포춘트레이딩' 은 이번에 처음으로 면세사업에 진출하는 신진 기업이다.
평택항 관계자는 “지자체에서 운영하는 곳으로 국가 계약 법상 1개 사업자만 선정할 수 있다”며 “이번에 가격입찰을 가장 높게 제출한 '더포춘트레이딩' 이 선정됐다”라고 밝혔다. 평택항 이전 사업자는 입찰금액이 18억 5천만 원의 임대료를 제시했지만, 이익을 창출하지 못하고 중간에 사업을 포기했다. 이번에 더포춘트레이딩은 약 15억 원의 임대료로 입찰했다.
일단 30일 서울본부세관에서 관세청 특허심사위원회는 '더포춘트레이딩' 을 대상으로 특허 심사를 개최할 것으로 보인다. 전례를 보면 단수로 올라간 업체라 하더라도 특허심사 최종 점수가 기준점수에 미달할 경우 다시 유찰될 가능성도 존재한다.
그 외에도 30일 특허심사위원회는 국내 3대 면세사업자인 롯데, 신라, 신세계와 중소중견기업 시티면세점이 모두 ‘면적 확장’에 관련된 심의 안건을 제출한 상황이다. 이번에 면적 확장을 신청한 롯데면세점 제주점(시내)의 2018년 3월 기준 특허 면적은 8,250㎡, 매장 면적은 6,803.7㎡이다. 애초 업계에선 롯데는 명동에 위치한 소공본점의 면적확장을 특허심사위원회에 신청한다는 소식이 파다했다. 그러나 실제 롯데가 신청한 면적 확장은 롯데면세점 제주점으로 확인된 상황이다.
신라면세점 제주점(시내)도 면적 확장을 신청했는데 18년 3월 기준 특허 면적은 7,420.2㎡, 매장 면적은 6,404.9㎡이다. 이처럼 국내 1·2위 면세업체가 경쟁적으로 면적 확장을 신청한 상황에서 30일 특허심사위원회가 면적 확장에 관한 최종 심의를 허락할 경우 19년 제주도에서 불꽃 튀는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예측된다.
한편 신세계면세점은 명동 본점 옆에 있는 메사빌딩 B1 층에 위치한 ‘한수’ 이전 및 매장면적 확장에 관한 안건을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세계 명동점은 애초 특허 심사에서 문화재청과 협약을 맺고 전통공예품의 면세점 판매를 통한 세계화에 앞장서겠다는 전략을 펼친 것으로 알려졌다. 신세계는 명동 본점의 매장 면적이 부족해 ‘한수’를 동대문 DDP로 이전하고 해당 공간에 국산 중소기업 화장품 매장을 확장하는 전략을 펼치려고 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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