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4일 서울시가 “1분기 서울 외국인 관광객 수가 303만 명으로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265만 명 대비 14.1% 증가한 수치로 이들 중 대부분인 93.4%가 주요 활동으로 쇼핑을 꼽았다. 특히 쇼핑객 59.8%가 시내면세점을 주요 쇼핑 장소라고 답해 서울 시내면세점이 국내 관광 산업의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서울에만 13개점이 위치하고 있는 시내면세점은 쇼핑 목적 외국인 관광객들의 필수 코스로 세계 1위 국내 면세 시장의 핵심이다. 특히 중국인 관광객들의 방문율이 높다. 지난 2017년 ‘사드 여파’로 단체 관광객이 줄면서 주요 매출원은 대량 구매상인 다이고로 전환됐지만 수준 높은 쇼핑 인프라와 저렴한 면세가를 무기로 여전히 관광객들의 주요 코스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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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서울시 / 방한 중국인 관광객 활동 분석 |
이번 조사에서도 중국인 관광객 86%와 홍콩 관광객 64.7%가 시내면세점을 주요 쇼핑 장소라고 답하며 개별 관광객을 대상으로도 인기가 여전함을 알 수 있었다. 외국인 관광객들이 가장 많이 방문한 장소도 서울 명동으로 85.1%를 차지했다. 명동은 Big3 시내면세점이 운집한 면세 쇼핑 1번지다. 가장 좋았던 활동도 전체 77.8%가 쇼핑을 꼽아 관광객들의 높은 쇼핑 선호도를 뒷받침했다.
주요 쇼핑 품목으로는 향수·화장품이 전체 69.8%를 차지하면서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향수·화장품은 올해 1분기 국내 면세 매출 총액 5조 6천억 원 매출 중 3조 5천억 원을 책임진 주요 매출 품목이다. 특히 국산 화장품인 ‘후’는 중화권의 높은 인기에 힘입어 지난 2017년 72% 성장하면서 면세에서만 1조 665억 원을 기록했다. 시내 면세점을 중심으로 한 면세 화장품 판매에서 국산 화장품의 비중이 커지면서 해외 수출 통로로 작용하는 모양새다. 관광객 증가와 더불어 면세점을 통한 국산품 수출 성장이 기대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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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김일균 기자 / 서울 명동거리의 관광객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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