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면세점(대표이사 이갑)이 ‘코로나19’ 여파 우려에도 예정대로 싱가포르 창이공항에 면세점을 개장한다. 롯데면세점 관계자는 “오는 6월 9일 창이공항 1‧3 터미널에 입‧출국장 면세점을 오픈할 예정이다”고 전했다. 다만 기존 사업자인 DFS도 창이공항 락다운으로 현재 면세점 운영을 하지 않고 있어 운영 여부는 아직 확정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현재 창이공항은 코로나19 여파로 2·4 터미널의 문을 닫은 상황이다.
앞서 롯데는 2019년 1월 오세아니아 지역 5개 지점과 7월 베트남 하노이 공항점 등을 오픈해 해외 사업 영역 확장에 집중했다. 특히 지난 2019년 10월 24일 세계적인 공항으로 평가받는 싱가포르 창이공항 사업권까지 획득하면서 글로벌 사업자로서의 입지를 굳혔다. 롯데는 “싱가포르 창이공항 입찰에 성공해 면세사업 운영권을 획득했다”며 “공사와 세부 계약에 대한 조율을 마친 후 2020년 6월부터 6년간 입‧출국장 면세점을 운영할 계획이다”고 전했다. 면세점 면적은 약 8,000㎡(2,500평)로 롯데가 운영하고 있는 해외 매장 중 가장 큰 규모이다.
당시 롯데는 “2020년 해외 사업 매출 1조 목표 달성 및 면세점 글로벌 사업자로서의 입지를 굳힌다”고 말하며 해외 사업 확장을 두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중국인 보따리상 의존도가 높고, 이미 포화상태에 이른 국내 면세산업 대신 해외 시장으로 눈을 돌려 매출 상승을 꾀하겠다는 전략이다. 하지만 예상치 못한 ‘코로나19’로 해외 매출 1조원의 목표를 이루기는 어려울 것이란 판단이다. 롯데면세점 관계자는 “현재 해외 면세점은 멜버른 시내면세점을 제외하고 운영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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