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얼룩진 2020년은 모두에게 힘겨운 시기였지만 특히 인천국제공항에게는 말도 많고 탈도 많은 해였다. 특히 인천공항 비정규직 정규직화는 실업난을 겪는 청년들의 분노를 샀고, 공항 내 정규직과 비정규직의 갈등을 더욱 심화시켰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구본환 사장까지 개항 이후 최초로 해임통보를 받으면서 인천공항은 역대 최악의 위기에 놓였다.
현재 인천공항 사장직의 공백기간은 벌써 두 달을 훌쩍 넘어섰다. 특히 코로나19로 인천공항의 주요 수입원이었던 면세점 사업까지 흥행부진을 겪고 있어 하루빨리 타륜을 잡을 새로운 ‘선장’부터 뽑아야 하는 상황이다. 면세점 사업은 물론이고 인력사업까지 난항에 부딪히면서 인천공항이 내년에 해결해야 할 과제는 산더미다.
비정규직→정규직 전환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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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인스타그램 갈무리 |
이에 공사는 “보안검색의 직고용 전환은 노사전 협의회에서 이미 합의되었던 사항”이라고 해명했다. 앞서 공사는 지난 2017년 5월 12일 문재인 대통령의 첫 방문을 계기로 공공기관 비정규직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본격적으로 정규직화를 추진했다는 입장이다. 이를 위해 공사는 2017년에는 노사전문가협의회를 통해 비정규직 전환대상과 방식 등의 기본원칙을 결정하고, 2018년에는 임금 인상 및 복리후생 확대 등 처우개선 방안을 논의했다. 이후 2019년부터 제3기 노사전문가협의회에서 정규직 채용 절차, 정년 및 정년유예 등의 세부사항을 합의하고 도출했다.
사장 공석 2달 넘어...새로운 ‘선장’ 뽑을까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논란의 불씨가 채 꺼지기도 전에 구본환 사장의 자질에 대한 문제도 제기됐다. 지난 9월 국토교통부는 구 사장의 해임을 기획재정부에 건의했다. 지난 2019년 10월 국정감사 당시 구 사장이 태풍 미탁에 대한 대비를 해야 한다며 조기 퇴장한 후 행방이 묘연했던 것을 문제삼았다. 그 날 구 사장은 저녁 경기도 안양 사택 인근 고깃집에서 법인카드를 사용해 23만원 가량을 계산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외에도 한 직원이 부당한 인사를 당했다며 해명을 요구하자 오히려 직위를 해제하는 등 인사권을 남용했다는 의혹도 받았다.
▲자료=인천국제공항공사, 제8대 구본환 사장 취임식 / 2019.4.16 |
이에 공사는 인천공항 신임 사장 물색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앞서 공운위는 어제(29일) 임원추천위원회가 추천한 제9대 사장 후보자들의 인사 검증 마쳤다. 현재 항공업계 등을 통해 알려진 바로는 인천공항 신임 사장 후보로 김경욱 전 국토교통부 2차관이 가장 유력한 후보다. 앞서 지금까지 인천공항 사장직은 국토교통부 전직 관료가 맡아오는 게 암묵적인 관례였다. 이번에도 국토부 출신이 낙하산으로 사장에 임명되면 인천공항 9명의 사장 중 국토부 출신은 6명째가 된다.
승승장구했던 인천공항이 벼랑 끝으로 몰린 이유에는 코로나19 사태도 있었지만, 그동안 고여있던 ‘고인물’도 한 몫했다. 하지만 또다시 인천공항 사장직에 관례적인 ‘낙하산’ 인사를 단행하면서 업계의 실망감은 더욱 커졌다. 특히 가장 유력한 후보로 꼽히는 김 전 차관이 공항업무 경험이 전무한데다가 관직 퇴임 후 올해 4월 총선 정계진출을 노리다 실패한 여당 출신이라는 점에서 논란은 더욱 거세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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