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인천공항면세점·시내면세점 쇼핑금액 2012년 대비 하락세...중국인 매출은 '껑충'

한국인 인천공항면세점 쇼핑금액, 2012년 대비 4만4,762원 감소한 17만1,238원(43.5%)
중국인 시내면세점 쇼핑금액 2012년 대비 63만2,190원 증가한 181만3,190원(8.3%)
내국인 유치 마케팅 소홀...다이고에 좌지우지 되는 기형적 구조 벗어나기 어려워
수출인도장 도입되면 다이고 유치 위한 시내면세점 송객수수료 전쟁 또 다시 점화될 가능성↑
기사입력 : 2019-09-02 16:39:01 최종수정 : 2021-02-22 16: 54 육해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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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프=한국인 쇼핑금액, 공항산업기술연구원(2019.08.28)

 

올해 한국인 인천공항면세점 쇼핑금액이 2012년 대비 4만4,762원 감소한 17만1,238원(43.5%)으로 나타났다. 같은 시기 온라인 면세점 쇼핑금액이 3만4,646원 증가한 29만2,646원(6%)이었던 것에 비하면 저조한 성적이다. 인천국제공항 소속 기관 최유진 연구원이 지난달 28일 발표한 ‘인천공항 면세점 쇼핑행동 특성 연구’를 통해 이같은 사실을 확인했다. 

 

▲그래프=중국인 쇼핑금액, 공항산업기술연구원(2019.08.28)

내국인 시내면세점 쇼핑금액도 2012년 대비 25만5,500원 감소한 29만 원(0.5%)을 기록했다. 반면 중국인 시내면세점 쇼핑금액은 2012년 대비 63만2,190원 증가한 181만3,190원(8.3%)이다. 중국 보따리상인 다이고가 2016년 말부터 시내면세점에 전면적으로 등장하면서 매출변화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시내면세점 매출 대부분을 중국인이 차지하고 있다는 점이 가장 큰 문제다. 반면 내국인의 경우 외국인과 달리 시내면세점에서 구매를 해도 출국장에서 면세품을 인도 받아야 하기 때문에 이용률이 저조한 상황이다. 면세업계가 내국인 유치를 위한 마케팅을 등한시하고 당장의 이익을 위해 중국인 마케팅만 고집한다면 중국인에 의해 좌지우지 되는 기형적 구조를 벗어나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지난 7월 30일 관세청은 서울세관에서 ‘수출인도장’ 설명회를 개최했다. 면세점에서 판매되는 국산품 대량 구매 시 미화 기준 5,000달러 이상은 반드시 수출인도장을 거쳐야 한다는 내용이다. 이에 따라 다이고 유치를 위한 시내면세점 송객수수료 전쟁이 또 다시 점화될 가능성이 커졌다.

더 나아가 국산 브랜드 제품을 제값에 팔지 않고 할인율에 따라 선택하는 기형적 구조 심화도 고려해야 한다. 다만 ‘MG’(Major Guest)가 ‘SG’(Small Guest)로 변화될 지는 두고 보아야 할 문제다. 점차 내국인 매출이 감소하고 있는 인천공항면세점과 다이고에 기대고 있는 기형적인 구조에 ‘수출인도장’까지 더해진다면 하반기 면세업계는 더욱 혼란스러울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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