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면세점 화장품 매출 꾸준히 성장...‘다이고’가 매출 올려

2015~2018년 및 2019년 1~2분기 화장품 매출 공개
여전히 다이고 위주의 시장 형성
2018년 화장품 매출액 10조7,270억으로 재작년대비 41.4% 상승
중국인 관광객 수는 감소 추세
일반적인 관광 매출로 보기 어려워
다이고 편중 마케팅 벗어나야
기사입력 : 2019-08-14 15:09:13 육해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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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면세점 시장에서 가장 높은 판매 비중을 보이는 화장품 품목을 15~19년 상반기까지 연도별로 중국인 관광객과 일본인 관광객 중심으로 분석했다. 더불어민주당 김정우 의원이 공개한 ‘2015~2018년 및 2019년 1~2분기 면세점 품목별 매출’에 대한 관세청 자료를 통해 확인됐다. 핵심은 16년 이후 사드로 감소한 중국인 관광객의 빈자리를 ‘다이고가 대체해 면세점 화장품 매출액이 해마다 급격히 성장하고 있고 향후에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인포그래픽=육해영 기자

  

2018년 화장품 매출액은 10조7,270억으로 2017년 대비 41.4% 상승했다. 중국인 단체 관광객이 가장 많이 방문했던 2016년보다 오히려 더 성장한 수치다. 본격적인 사드 보복으로 중국인 단체 관광객이 감소했지만 국내 면세점의 화장품 매출이 늘어난 이유는 바로 ‘다이고’ 때문으로 풀이된다. 

 

본격적인 중국 관광객의 감소는 2016년 9월 사드 배치 시점 이후로 17년 2월을 기점으로 반토막 나기 시작했다. 연간으로 비교하면 16년 8,067,722명에서 17년 총 4,169,353명으로 사실상 단체 관광객은 반토막 났다. 국내 면세점 특판 담당 임원은 “가장 큰 매출원이었던 단체 중국인 관광객이 줄어들자 임시방편으로 다이고를 특판시장에 끌어들였다”고 밝혔다. 

 

그는 “최초에는 ‘다이고’라는 규정도 없었고 업계 관계자들에게는 FIT(Foreign Independent Tour)로 생각됐다”며 "그러한 규정은 지금도 마찬가지”라고 언급했다. 이후 국내 면세점의 마케팅은 다이고 중심으로 돌아가기 시작한다. 국내 면세점 화장품 매출은 품목별 비중에서도 사상 최대를 차지하며 매출액을 늘려가고 있는 상황이다.  

 

문제는 다이고 정책으로 인해 몸집불리기는 성공했으나, ‘페이백’(Payback)으로 인해 정작 국내 면세점이 가져가는 실이익은 더 적어졌다는 것이다. ‘빛좋은 개살구’라는 비판이 따를 수밖에 없는 이유다. 대량의 비닐 쓰레기로 인한 환경파괴부터 송객수수료 전쟁까지 다이고가 가져오는 문제는 많다. 다이고로 이루어진 기형적인 제도를 타파하기 위해 관세청은 지난달 30일 면세점 수출인도장 고려등의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 왔으나 효과는 미지수다.


12년까지만 해도 한국 관광객의 대부분은 일본인이었다. 2010년 일본인 관광객은 3,023,009명으로 당시 1,875,157명이었던 중국인 관광객보다 1,147,852명이나 많은 수치다. 이 판도가 뒤바뀌게 된 시기는 13년부터다. 2012년 이명박 대통령 독도 방문으로 일본과 갈등의 골이 더욱 깊어지면서 일본인 관광객의 수는 2012년 3,518,792명에서 다음해 2,747,750명으로 21.9% 감소했다.

2019년 1~2분기 화장품 매출액은 7조1,458억으로 작년 동기대비 41.1% 성장했다. 미·중무역전쟁 등의 변수가 있었지만, 올해 화장품 매출액은 무난히 10조 원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현재 다이고를 대체할 고객이 없다는 것이 가장 큰 문제다. K-뷰티가 성행하고 있는 동남아나 꾸준히 방문율이 올라가고 있는 일본이 그나마 가능성이 커보이나 국내 관광객들의 매출보다도 매출액이 적어 사실상 어렵다. 


특히 일본은 한·일무역전쟁 장기화로 일본 여객기 수가 감소하면서 일본인 관광객 화장품 매출은 더욱 줄어들 전망이다. 따라서 국내 면세 업계는 다이고에 편향된 마케팅을 벗어나 중국인 관광객들을 잡기 위해 노력해야 할 것이다. 현재 화장품 매출액은 관광객의 매출에 의한 일반적인 매출로 보기 어렵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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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해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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