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cus] 백신 접종 ↑, 연말 인천공항 여객수요는 여전히 암울

인천공항 연말 항공수요 회복 19년 대비 최저 7.2%에 머물지도
IATA, 올해 세계 항공수요 19년 대비 52%로 연초 비해 낮춰 잡아
면세점産業, ‘業’의 본질마저 ‘홀세일러(wholesaler)’로 훼손되나
기사입력 : 2021-05-28 16:11:54 최종수정 : 2021-05-28 16: 26 김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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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28일 “27일 어제 하루 코로나 백신 접종자수가 71만 명으로 접종 시작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순조롭게 백신보급이 이뤄지고 1차적으로 상반기 접종목표가 이뤄진 후 하반기 전 국민 대상 집단면역에 돌입할 수 있다면 현재로선 가장 최선의 방법이라고 보여진다. 다만 백신 보급 및 접종 상황이 나아진다고 해서 곧바로 관광 및 연계 산업에 미치는 호텔·면세산업으로의 회복이 연결될지는 미지수다. 

국내 면세업계에선 꽉 막혀있는 하늘길이 이제나 저제나 뚫리길 고대하고 있지만 여전히 갈 길은 멀어 보인다. 공항면세점은 물론 시내면세점 역시 관건은 해외에서 국내를 방문하는 여행객들이 증가해야 생존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인천공항은 지난 3월 ‘Post-COVID19 항공수요회복 추진위원회 회의’ 자료를 통해 “19년 대비 20년 국제선 항공수요 현황에 대해 항공기 운항 횟수는 –73.9%, 이용 여객 수는 –96%, 환승객이 –91.3% 줄어들었으며 21년 들어서도 20년 대비 더 상황이 나빠지고 있다”고 보고 있다.

특히 주목할 부분은 “국제선이 집중된 인천공항의 입장에서 회복이 상대적으로 더딜 것으로 예측 된다”며 “코로나 백신 접종상황에 따라 심리회복 효과 발생시기 및 회복탄력성을 고려해 2019년 대비 올해 연말에는 최저 7.2% 수준에서 최대 23.5% 회복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다만 “과거 ‘메르스(MERS)’ 시기처럼 종식선언 이후 수요가 급등했던 상황을 가정한다면 기존의 예측과는 달리 빠른 회복도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사실상 하반기 인천공항의 여객 수요는 매우 암울한 상황이다.

올해 연말 해외 항공수요 예측은 변수가 많기 때문에 현재로선 정확한 예측은 사실상 매우 어려운 상황이다. 위에 언급한 인천공항의 자료 역시 백신보급이 본격화되기 전에 작성된 자료로 정확하다고 볼 수 없다. 국토부 국제항공과 담당 사무관은 “현재 다양한 각도에서 자료를 검토하고 있으며 시시각각 변화되고 있는 상황에 대해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고 전하며 “현재 연말 인천공항 수요 예측은 최신 자료가 아직 업데이트 되고 있지 않았지만 조만간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조심스럽게 예측하고 있다.
 

▲ 사진=국제항공운송협회(International Air Transport Association, IATA 로고)

한편 로이터는 5월 26일 ‘국제항공운송협회(International Air Transport Association, 이하 IATA)’의 예측치를 인용해 “2021년 세계 항공여객 수는 2019년에 비해 52% 감소할 것으로 예측된다”며 “2019년 대비 21년 승객수가 약 48%로 조정된 이유는 여전히 글로벌 팬데믹으로 인해 여행이 제한되고 있기 때문에 지난 1월에 예측한 회복율 수치보다 소폭 감소한 전망치를 산출했다”고 설명하고 있다. 로이터는 또 IATA 수석 경제학자 ‘브레인 피어스(Brian Pearce)’가 제시한 “2022년 세계 항공여객 수는 글로벌 팬데믹 이전에 비해 약 88%로 회복될 것”이라는 전망도 인용하고 있기는 하다. 그러나 역시 하반기 상황에 따라서 2022년 예상치 역시 재조정 될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해외로 가는 가장 큰 관문인 인천공항 입장에서 20년에 이어 올해도 상황이 개선되기는 매우 어려워 보인다. 국내 면세업계에서는 공항면세점을 운영하는 업체를 비롯 시내면세점 운영 업체까지 사면초가에 놓인 상황이다. 대량구매 상인들로 매출을 일으키는 면세점업이 본질이 훼손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현재로선 유통업도 아니고 면세업도 아니며 단지 ‘홀세일러(wholesaler)’나 특판업체로 전락했다는 업계 관계자들의 자조 섞인 평가만 울리고 있는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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