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여파에도 회복세를 보였던 제주 관광시장이 지난해 12월을 기점으로 다시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관광공사(사장 고은숙)가 28일 발표한 ‘코로나19에 따른 20년 제주도 소비 영향 분석’을 통해 확인한 결과 지난해 제주 지역 관광객 소비(내국인·외국인) 규모는 2019년 대비 11.7% 감소한 2조 1,080억 원으로 집계됐다.
▲자료=제주관광공사 / 2021.01.28 |
관광객 소비금액은 코로나19 여파로 여행심리가 위축되면서 주춤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해외여행 대체지로 제주도가 떠오르면서 황금연휴인 5월부터 상승세로 전환했다. 특히 5월 지급된 전국민 대상 긴급재난지원금도 제주 소비 활성화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쳤다. 이후 관광객 소비금액은 11월 19%까지 회복했지만 12월 제주도 여행 비수기에 맞물려 국내 코로나19 확진자가 폭증하면서 26% 급감했다.
그 중 지난해 4월 내국인 관광객 소비는 2019년 동기 대비 39%까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후 황금연휴인 5월 초부터 상승세를 보이며 8월 여름시즌에는 12%까지 회복했지만, 코로나19 확산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가 시행되면서 9월부터 하락세를 보였다. 하지만 10월 사회적 거리두기가 완화되면서 11월 28%까지 소비 규모가 증가했다.
제주도 관광객이 회복세를 보이면서 내국인 대상 지정면세점 매출도 상승했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더불어민주당 양경숙 의원실이 공개한 ‘국내 면세점 월별 매출액 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지정면세점 매출은 3월 181억 원으로 최저점을 찍은 후 점차 상승하다가 11월 645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코로나19를 직접적으로 겪기 전인 지난해 1월 429억 원보다도 무려 216억 원이나 많은 금액이다.
하지만 12월 말부터 코로나19가 확진자가 전국적으로 확산되면서 내국인 관광객 소비금액은 21%까지 위축됐다. 해외여행 대신 제주도를 방문하는 내국인 여행객들로 코로나19 충격을 버텨내기에는 한계가 있었던 것으로 분석된다. 이에 따라 제주 지정면세점 매출도 당분간 하락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이다.
제주관광공사 관계자는 “현재 코로나19로 인해 제주 관광산업이 전반적으로 위축되어 있으나 지역감염 발생이 감소 추세에 있고, 가까운 시일 내로 백신과 치료제 보급이 예상됨에 따라 향후 상황은 점차 나아질 것으로 생각한다”며 “2021년에도 코로나19가 지속되는 한 빅데이터 분석과 다양한 조사를 통해 코로나19로 인한 피해를 모니터링하고 이를 기반으로 과학적인 지원 및 마케팅 방안 수립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외국인 관광객 소비 금액은 대폭 감소했다. 내국인 무비자 제도 중단 및 2주 자가격리 등 해외여행 규제의 영향으로 4월 2019년 동기 대비 90% 감소한 후 회복하지 못한 채 12월에도 전년 동기 대비 7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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