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가기 무섭다”, 코로나19 3단계 격상 논의에 ‘제주 특수’도 주춤

코로나19 불안감 확산에 제주 항공편 취소 잇달아
제주 특수 누렸던 JDC·저비용항공사(LCC) 주춤
JDC면세점 관계자 “사회적 거리 두기 강화에 11월 말 부터 매출↓”
기사입력 : 2020-12-15 16:22:41 최종수정 : 2021-02-22 14: 39 육해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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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코로나19 확진자 급증에 따라 여행객들이 제주도 항공편 티켓을 잇달아 취소하고 있다. 그동안 해외여행 대체지로 떠올랐던 제주도도 안전하지 않다는 분위기가 조성되면서 여행객들의 불안감이 커진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19 여파로 하늘길이 끊긴 가운데 그나마 수익을 낼 수 있는 창구 역할을 했던 제주도조차 여행객들로부터 외면받으면서 여행업계와 지정면세점을 운영 중인 제주국제자유도시(JDC)·제주관광공사는 깊은 고심에 빠졌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최근 국내 코로나19 확진자가 급격하게 증가하면서 제주행 항공편 취소율이 높아졌다”며 “기존에도 코로나19 여파로 운항편 예약 취소가 빈번하게 이루어지고 있었지만 이를 감안해도 예약 취소가 오히려 더 늘어난 추세이긴 하다”고 전했다. 이어 “코로나19 확산세에도 정기편은 지속적으로 운항할 예정이며 다만 수요와 공급에 맞춰 항공편을 감편하는 등의 추가 조절이 있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 자료=한국공항공사 2020년 11월 국내선 노선별 통계

최근 제주도는 코로나19 여파로 해외여행을 떠나지 못하는 아쉬움을 달래기 위해 모인 수많은 여행객들로 붐볐다. 한국공항공사 국내선 노선별 통계를 보면 11월 김포~제주 항공편은 지난 3월 4,268편으로 올해 최저점을 찍었다가 4월 4,912편, 5월 6,183편, 6월 6,534편으로 꾸준히 상승해 7월 7,237편으로 코로나19 이후 처음으로 7,000대를 넘어섰다. 이후 8월 7,815편을 기록해 코로나19 직격탄을 맞기 전인 1월 7,472편을 넘어섰다. 

 

이에 국내 저비용항공사(LCC)들도 제주 수요에 맞춰 제주 노선 복구에 나섰다. 에어서울은 지난 4월 6일부터 김포∼제주 노선을 주 32편 운항으로 늘렸으며, 지난 11월 6일부터 부산~제주 신규 취항에도 나섰다. 지난 3월 에어부산도 부산~제주 노선을 하루 왕복 3회에서 5회로 늘렸고, 김포∼제주 노선도 왕복 2회에서 3회로 확대했다. 티웨이항공은 지난 4월 25일부터 청주~제주 부정기 노선을 취항했다. 

 

제주도가 해외여행객 수요를 흡수하면서 지정면세점 매출도 덩달아 회복했다. 더불어민주당 양경숙 의원이 관세청으로부터 받은 데이터를 바탕으로 지난 10월 국내 면세점 매출은 1조 3,894억원으로 그 중 지정면세점이 전월 363억원 대비 무려 56.4% 상승한 568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올해 월별 최대치를 기록한 금액으로 코로나19 사태 전인 1월 429억원 보다도 139억원 높다. 구체적으로는 JDC가 531억원, 제주관광공사가 36억원을 차지했다. 10월 한 달간 국내 면세점을 이용한 내국인 여행객 수도 51만 2,427명으로 8월 이후 또다시 50만명을 돌파했다. 

 

그러나 국내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제주 특수’를 누렸던 지정면세점과 항공사들이 난항에 부딪혔다. 국내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제주도 역시 코로나19에서 안전하지 않다는 불안감이 퍼지고 있기 때문이다. 국내 코로나19 확진자가 1일 1,000명대에 육박하는 등 상황은 더욱 악화일로를 걷고 있고, 정부가 사회적 거리두기를 3단계로 격상하는 방안까지 열어두고 다각도로 대책을 모색하면서 사실상 국내 여행도 크게 위축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최근 호황을 누렸던 JDC면세점 매출도 다시 감소세에 접어들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JDC 관계자는 “9월, 10월, 11월까지 매출이 호황이었다가 사회적 거리 두기가 강화되면서 11월 말부터 면세점 매출이 감소하고 있는 추세”라며 “비상경영을 통해 지속적으로 관리할 예정이다”고 전했다. JDC 는 지난 8월 코로나19 여파로 인한 매출 감소로 경영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비상경영을 선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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