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두타면세점 영업 종료일 20년 1월 25일로 앞당겨

영업 종료일에 관해 현대측과 협의 따로 진행하지 않아
현대면세점 관계자 "특허 반납 관련 사항이기 때문에 협의 진행하지 않아"
현대, 두산 영업 종료일과 상관없이 기존 계획대로 내년 1분기 영업 개시
기사입력 : 2019-12-17 15:05:03 최종수정 : 2021-02-19 16: 04 육해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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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이 두산면세점 영업종료일을 기존 2020년 4월 30일보다 석달 앞당긴 2020년 1월 25일이라 16일 공시했다. 영업종료를 두고 현대백화점면세점과 협의는 따로 진행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영업 종료를 서두르는 이유에 대해 두산면세점 관계자는 “특허반납을 결정할 당시만 해도 영업 종료를 언제쯤 할 수 있는지 측정하기 어려운 상황이었다”며 “특허권을 반납하고 6개월 안에 영업을 종료하라는 관세청의 권고에 따라 영업 종료일을 4월 30일로 정했던 것이다”고 답했다. 

 

두산이 두타면세점 영업 종료를 앞당기면서 고용문제와 보세물품 재고처리에 대한 문제도 다시 수면위로 떠올랐다. 이를 두고 두산면세점 관계자는 “세일행사로 최대한 빠르게 보세물품을 정리하고 있다”며 “현대측에 물건을 넘기는 방안도 논의하고 있지만 최대한 할인행사로 남은 재고를 소진할 예정”이라고 답했다. 반품이 가능한 품목은 반품을 진행할 예정이다. 


고용승계도 현대가 약속했던 것처럼 대부분의 인원이 올해 안으로 인력으로 최종 결정될 것으로 파악된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현재 두타면세점 직원의 고용문제를 최우선적으로 협의하고 있다”고 전했다. 따라서 두타면세점 직원들은 일자리 걱정에서 한숨 돌리게 되었다.

앞서 두산은 시내면세점 경쟁 심화 및 과도한 송객수수료를 이겨내지 못하고 지난 10월 면세 사업권을 반납했다. 한화갤러리아면세점에 이어 또다시 대기업 면세점이 문을 닫은 것이다. 두산은 공시를 통해 “중장기 수익성 악화가 예상되는 면세 사업 중단을 통해 재무구조를 개선하겠다”라고 영업종료 이유를 밝혔다. 면세사업을 접은 두산은 전자소재 등 기존 자체 사업과 신성장 사업 육성에 집중할 계획이다.

이에 현대백화점은 두산이 반납한 두타면세점 자리에 신규 특허를 취득해 임대차 계약을 맺고 영업을 이어갈 계획이다. 현대백화점면세점은 지난달 28일 서울지역 시내면세점 신규특허를 획득해 기존 무역센터점에 이어 강북에 위치한 동대문 두타면세점까지 거점을 확보하게 됐다. 규모의 경제를 이뤄 후발주자로서의 명맥을 이어가겠다는 전략이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두타면세점 영업 종료는 특허권 반납 관련 사항이기 때문에 현대백화점과 관련이 없다”며 “두타의 영업 종료일에 상관없이 내년 1분기 영업 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대백화점이 두타면세점을 동력으로 내년 진행될 인천공항 특허입찰까지 나선다면 ‘빅4’ 경쟁 구도가 형성될 수 있다는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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