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거리부동산, 주하이면세 지분 총 8억 위안 인수…시내면세점에 이어 국경면세점까지 개발 박차

안신증권(安信证件),“거리부동산이 주하이면세를 총 8억 위안에 인수할 계획”
중국 부동산 시장이 부진한 가운데 사업영역 다각도 확대
지난 9일 중국 백화점업체 왕푸징 그룹 시내면세점 특허 획득
면세 전문 업체 아니어도 면세 사업 뛰어들어
中 정부 적극 면세 사업 의지 따라 면세시장 전망 상당히 밝아
기사입력 : 2020-06-22 15:00:10 육해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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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정부가 ‘코로나19’로 침체된 자국 내 내수 소비를 살리기 위해 면세정책을 줄줄이 쏟아내면서 국내‧외 면세시장이 함께 요동치고 있다. 하이난 면세점 면세한도 대폭 상향, 시내면세점 정책 강화에 이어 국경면세점까지 손을 뻗으면서 공항면세점이 주류였던 중국 면세시장이 글로벌 면세 시장의 모양새를 구축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자료=안신증권 보고서(安信证券发布格力地产 600185.SH)(2020.06.19)


안신증권(安信证件)이 지난 19일 보고서를 통해 “거리부동산(格力地產‧600185)이 주하이면세의 지분 100%에 달하는 1억 8,600만주를 주당 4.3위안, 총 8억 위안에 인수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중국 부동산 시장이 부진한 가운데 사업영역을 다각도로 확대해 주가를 끌어올리겠다는 전략이다. 이번 거래가 성사되면 주하이면세는 중국 면세 분야에서 유일하게 상장한 면세업체 ‘CITS’(China International Travel Service)에 이어 상장사 계열에 속해진 형태가 된다.


▲사진=김재영 기자/하이난섬 싼야면세점 전경

이같은 흐름은 중국 정부가 코로나19로 침체된 내수 소비를 활성화 시키기 위해 발표했던 면세정책의 일환 중 하나로 풀이된다. 앞서 공산당중앙위원회와 국무원은 지난 3일 ‘하이난 자유무역항 건설 총체 방안’(海南自由贸易港建设总体方案)을 발표해 하이난 방문 여행객 1인당 1년간 면세한도를 3만 위안(약 512만원)에서 10만 위안(약 1,700만원)으로 대폭 조정했다. 이로써 중국 하이난성 시내에 위치한 싼야 면세점이 가장 수혜를 보았다는 분석이다. 

 

이후 일주일도 채 되지 않아 중국 백화점업체인 ‘왕푸징’(王府井·600859)그룹이 9일 시내면세점 특허를 8번째로 획득했다. 수년간 부여하지 않았던 중국 시내면세점 특허를 중국 유통 전문업체가 가져갔다는 점에서 의미는 상당하다. 이번 거리부동산의 주하이면세 인수도 중국 부동산 개발업체가 면세산업에 뛰어들었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중국 정부가 자국 내 면세산업 개발 의지를 적극적으로 밝히면서 중국 면세시장에 대한 전망이 상당히 밝게 점쳐지고 있다는 증거이기도 하다. 


이처럼 중국 면세시장이 코로나19를 기점으로 급성장하고 있는 가운데 이제는 지역 항구 면세점 사업자 주하이면세점까지 몸집을 키우고 있어 국내 면세업계의 위기감도 고조되고 있다. 주하이면세점은 1987년 9월 20일 자본금 5억 위안으로 설립되었으며 몇 안되는 중국 면세 사업의 국유 기업 중 하나이다. 주하이면세점은 현재 공베이항구면세점(拱北口岸免税店), 주저우항구면세점(九洲港口岸免税店) 등 5개 면세점을 소유하고 있으며 2018년 중국 면세시장의 약 5%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주목할 점은 주하이가 홍콩·마카오와 육상으로 연결되어 있는 지리적 이점이 있는 면세점이라는 것이다. 현재 주하이면세점의 주 고객은 홍콩과 마카오에서 오는 여행객들이다. 향후 주하이~홍콩~마카오 지역의 광범위한 개발이 이루어질 경우 혜택을 볼 수 있다는 전망이다. 다만 여전히 홍콩과 중국의 갈등의 골이 깊어 향후 홍콩과 마카오의 관광객 수가 감소 할 수 있어 면세 산업의 정책 변동 위험은 있다. 

안신증권은 “최근 중국 정부가 면세점 정책을 개선하고 있는 가운데 중국 특성을 가진 시내 면세점 그룹 구축 의사를 밝히면서 향후 도시를 떠나는 중국인에 대한 세금 면제 정책이 가속화 될 것으로 보인다”며 “주하이면세점의 지리적 이점으로 인해 더 많은 사업 기회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번 인수에 성공할 경우 거리부동산은 중국 면세산업의 새로운 궤도에 진입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며, 거리부동산의 이윤 또한 대폭 증가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관건은 국내 면세업계의 매출 대부분을 견인하고 있는 중국인 보따리상(다이고)들의 이동 흐름이다. 국내 면세업계는 하이난 면세점의 면세한도 상향으로 다이고의 상당부분이 흡수될 것이라 우려했다. 대기업 면세점 관계자는 “어차피 다이고 시장이라면 이번 인수도 국내 면세산업에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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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해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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