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 태국 국제공항, 면세 매출 증가 '꾸준'

분기 매출 1,556억 원, 전년 대비 10.31% 상승
비항공 수입 63%, 면세 사업 독점 '킹파워' 입지 넓어져
공항 이용량 증가, 중국인 관광객 회복되면 매출 더 오를 듯
'방콕 시내면세점' 롯데면세점 고전, 국내 기업 활로 찾아야
기사입력 : 2019-02-14 14:45:32 최종수정 : 2020-09-10 12: 22 김일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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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방콕공항 홈페이지


지난 13일 '태국공항공사'(Airports of Thailand PCL)는 자사가 운영 중인 방콕 수왓나품 공항 등 태국 내 6개 국제공항의 면세 판매 수익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4분기(태국회계기준으로 2019년 1분기)에 약 43억 3천 6백만 바트(약 1,556억, 2019.02.14 기준)의 매출을 올리며 전년 대비 10.31%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출처='태국공항공사'(Airports of Thailand PCL) / 2019년 1분기 매출 보고서

 

이는 태국 공항 비항공 수입의 63%에 해당하는 수치로 대부분 태국 국제공항의 면세 사업에서 독점적 지위를 누리고 있는 킹파워인터내셔널(King Power International)의 매출로 분석된다. 연간 실적으로는 지난 2017년 147억 5천 1백만 바트(약 5,591억 원)에서 2018년 167억 1천만 바트(약 5,994억 원)로 13%가량 확대됐다. 2019년 회계 분기에서도 공항 면세 사업의 매출이 확대됨에 따라 태국 내에서 킹파워의 입지는 더 넓어질 것으로 보인다.

 

▲사진='태국공항공사'(Airports of Thailand PCL) / 2018년 매출 보고서


태국 국제공항의 비항공 수익은 매년 증가되고 있는 추세다. 지난 2017년 240억 7천 5백만 바트(약 8,628억 원)에서 2018년 265억 5천 1백만 바트(약 9,515억 원)로 10% 늘어나며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도 68억 7천 1백만 바트(약 2,446억 원)의 비항공 수익을 기록하며 작년 동기 대비 7.94% 상승하면서 차후에도 수입 확대가 기대되고 있다.

'무디다빗리포트'는 이런 매출 확대가 "공항 교통량이 증가하면서 관광객 수가 늘어났기 때문"으로 평가했다. 특히 "지난해 아궁산 화산 폭발 영향으로 중국인 관광객의 단기 감소분을 인도와 유럽 관광객이 메웠고 중국인 관광객도 회복될 것으로 보여 매출이 늘어날 것"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태국 공항 면세 매출이 확대되면서 국내 기업들의 태국시장 진출도 기회로 보인다. 국내 사업자 중에는 롯데면세점이 방콕 시내면세점을 오픈하며 진출해있지만 인도장 문제 등이 해결 되지 않아 토산품 등 제한된 상품들만 판매하고 있다. 태국 시장에 대한 본격적인 진출 노력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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