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캠핑용품 안전사고, ‘부탄가스’ 폭발 등 화재관련 61.9% 차지

기사입력 : 2021-07-20 14:19:00 최종수정 : 2021-07-20 14: 22 김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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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휴가시즌을 맞아 캠핑장 등 야외에서 주로 사용하는 용품으로 인한 안전사고에서 ‘화재’관련 안전사고가 61.9%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원장 장덕진, 이하 소비자원)은 20일 소비자원과 공정위가 “2018년부터 2020년까지 최근 3년간 ‘소비자위해감시시스템(CISS, Consumer Injury Surveillance System)’에 접수된 캠핑용품 관련 안전사고를 분석한 결과 총 396건 중 18년 115건, 19년 139건, 20년 142건 등 매년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라고 밝혔다.

코로나로 해외여행이 금지되면서 국내여행이 증가하는 추세다보니 2020년의 경우는 19년에 비해서도 증가하는 추세를 보였다. 올해도 코로나 4차 대유행이 종료된 후 다가올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에 국내 여행이 증가할 경우 캠핑용품 안전사고가 증가할 것으로 예측된다. 주목할 부분은 ‘화재’관련 안전사고인데 소비자원이 공개한 자료 중 3년간 발행한 총 396건의 안전사고 중 ‘화재’·‘발연’·‘과열’·‘가스’ 관련 사고가 245건으로 전체 61.9%를 차지했다는 점이다.
 

▲ 자료=한국소비자원 / 2018~2020년 여름철 캠핑용품 안전사고 발생원인별 현황(2021.07.20)

특히 화재사고가 발생한 품목별로 봤을 때 ‘부탄가스’(81건), ‘불꽃놀이 제품’(31건), ‘화로(불판)’(23건), ‘야외용 버너’(23건), ‘목탄(숯)’(20건) 순으로 나타났다. 부탄가스가 다른 품목에 비해 압도적으로 높은 것은 야외 및 캠핑현장에서 많이 사용 하는 제품이기 때문이며 이러한 부탄가스로 인한 안전사고는 주로 ‘가스누설’ 및 ‘가스폭발’ 사고가 발생했다. 소비자원은 “화기 주변에 부탄가스를 보관하지 말고 사용한 부탄가스라도 가스가 용기 내부에 남아 있을 수 있어서 안전한 장소에서 폐기해야 한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이러한 화재사고 발생 시 이를 사용하던 소비자들은 ‘화상’을 입은 사례가 모두 197건으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화재관련 외에도 제품의 예리함이나 파손등의 물리적인 충격으로 인한 안전사고도 다수 발생했다. 제품별로 ‘해먹’(50건), ‘텐트’(30건) 등이며 사용시 ‘추락’ 또는 예리한 제품 단면에 상처를 입는 등의 문제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더불어 해먹 관련 안전사고는 전체 50건 중 42건인 84%가 어린이 연령대에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나 보호자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상황이다.

소비자원은 캠핑용품 관련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 빈번하게 발생하는 부탄가스 관리에 철저히 신경을 써야 하며 불꽃놀이 제품 등 사용시 주의사항 숙지를 부탁했다. 또 난방등 연소용 제품을 밀폐된 텐트 같은 공간에서 사용시 일산화탄소 중독을 주의해야 하며 화재관련 사고가 빈번하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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