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완공 예정인 톈푸국제공항, 대규모 면세점 들어설까…中 광범위 면세산업 확대 조짐

톈푸국제공항, 국제선 도착 대합실(입국장면세점) 약 2,000m²의 면세점 들어설 예정
中 국무원, 2020년 말 기본공사 완성 후 2021년 운행 예정
하이난 면세한도 상향, 시내면세점 정책 강화에 이어 대규모 공항 면세점까지
전방위적 확대 면세점 전방위적 확대나서…국내 면세업계 긴장
기사입력 : 2020-06-24 14:15:22 육해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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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규모 공항 면세점이 들어설 것으로 예상되는 중국 ‘청두톈푸국제공항’(成都天府国际机场, 이하 톈푸공항)이 빠르면 내년 완공될 것으로 보여 국내 면세업계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앞서 중국은 ‘코로나19’로 침체된 내수 소비를 살리기 위해 면세산업을 개발하겠다는 의지를 밝히고 하이난 면세점 면세한도 대폭 상향, 시내면세점 강화 등 정책을 속속히 발표했다. 이어 2016년 착공에 들어갔던 톈푸공항까지 모양새를 갖춰가고 있어 중국이 면세시장의 범위를 전방위적으로 확대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인민망’(人民网)은 지난 19일 “최근 톈푸공항의 각 프로젝트가 안정적 추진되고 있다”며 “이번 청두 톈푸국제공항 1기 공사로 활주로 3개와 60만㎡의 터미널이 들어설 예정이다”고 보도했다. 2019년 8월 28일 제2여객터미널의 본체 구조를 완성한 후 본격적으로 공항 윤곽이 드러나고 있는 모습이다. 톈푸공항은 2020년 말까지 기본 공사를 완료하고 2021년 상반기에 운행을 시작할 계획이다. 이로써 청두는 베이징과 상하이에 이어 ‘1개 도시 2개 공항’(一市两場)을 운영하는 도시가 된다.

 

 

▲사진=중국 국무원, 톈푸국제공항 착공 (2016.05.27)

주목할 점은 바로 이곳에 들어설 공항 면세점의 규모이다. 중국 ‘화시신문’(华西新闻)은 톈푸공항이 본격적으로 착공에 들어갔던 2016년 당시 “톈푸국제공항 국제선 도착 대합실(입국장면세점)에는 약 2,000m²의 면세점이 들어설 예정이다”며 “앞으로 우리는 중국 내에서 사치품을 소비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이는 인천공항의 제1여객터미널 입국장면세점 총 면적인 380㎡의 5배에 달하는 규모이며, 제2여객터미널 입국장면세점의 총 면적(326㎡)을 합쳐도 약 3배 더 크다. 


이처럼 중국이 톈푸공항에 대규모 프로젝트를 진행할 수 있었던 것은 청두의 지리적 이점 때문이다. 청두는 중국 서부 내륙지역의 중심지로, 지리적 여건상 중국 내륙 타 도시로의 이동이 수월한 편으로 쓰촨성 및 주변 도시의 1차 유통집결지로 활용되고 있다. 중국 최대 온라인 여행 서비스 회사인 ‘시트립’(C-trip)이 발표한 ‘2018년 중국 해외여행 출발도시 20위’에서 청두는 상하이, 베이징, 광저우에 이어 전국 4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에 중국 정부는 중국 4대 허브 공항인 ‘청두솽류국제공항’(双流国际机场)만으로는 늘어나는 수요를 감당하기 어렵다고 판단, 총 7,862억 위안(약 133조)을 투자해 톈푸공항을 건설하기 시작했다. 중국 국무원은 “톈푸공항의 활주로는 총 6개로 126만m²의 터미널을 만들 예정이다”며 “이는 향후 연간 여객 9,000만명의 수요를 충족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여객 수요가 늘어날 수록 톈푸공항의 공항 면세점의 이용객 수도 늘어날 것이란 전망이다.

중국이 톈푸국제공항 착공에 들어갔던 2016년 당시까지만 해도 중국은 공항 면세점 위주로 면세산업을 운영했다. 하지만 톈푸국제공항의 완공이 가까워진 현재 예상치 못한 코로나19로 내수 경제가 침체되자, 중국은 면세점 개발 계획을 본격적으로 현실화하고 있다. 하이난 면세점의 면세한도를 3만위안(약 500만원)에서 10만위안(1,700만원)으로 높였으며, 하이난성을 방문한 내국인이 본토로 복귀한 후 180일간 온라인으로 면세품을 구입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중국만의 특성화된 시내면세점을 구축하겠다고 밝히는 등 면세점 산업 개발 의지를 보다 분명하게 드러냈다. 이번에는 중국 서부 지역의 중심지인 청두에 지어질 톈푸공항에 대규모 공항 면세점이 들어설 것으로 보여 중국 정부가 분야에 상관 없이 모든 면세산업을 아울러 개발시킬 것으로 보인다. 하루가 다르게 무서운 속도로 중국 면세산업은 성장하고 있지만 국내 면세점은 코로나19로 무너지고 있어 새로운 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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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해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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