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김포 입국장 면세점이 곧 입찰에 나선다는 외신보도가 사실이 아닌것으로 나타났다. 기획재정부 관세제도과의 진승하 과장은 이날 “정부 입장은 기존 입국장 면세점 도입시기 발표와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그는 “인천공항 입국장 면세점의 6개월간 운영 현황을 검토해보고 추후 국내 공항에 순차적으로 도입한다는 기존 입장이 달라지지 않았다”라며 “해당 기사에 언급된 한국공항공사측에서 해당 매체와 소통이 잘못된 것으로 보인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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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TR business / 외신에 김포공항 입찰 일정과 오픈 일정 외 세부사항이 보도됐다 |
논란은 지난 12일 외신 ‘TR business’를 통해 김포공항 입찰 일정이 보도되면서 시작됐다. 해당 매체의 기자는 공항공사 관계자와의 인터뷰 내용을 소개하며 “기존 정부입장이 바뀌어 김포공항 입국장 면세점 입찰을 즉각 서두르고 있고 빠르면 7월이나 8월에 입찰을 진행하고 11월이나 12월에 개장할 수도 있다”는 보도를 내놨다. 기사 보도 내용만으로 보면 인천공항 입국장 면세점을 개점한 뒤 6개월 간 운영 상황을 봐서 타 공항에 도입한다는 기존 정부의 입장과는 상반된 보도다.
특히 기사내용에 “입찰 공간은 200㎡ 하나를 계획하고 있다”며 구체적인 운영 공간의 정보도 공개됐다. 여기에 “입찰은 기존의 인천공항 입국장 면세점과 비슷한 방식으로 진행될 것”이고 “판매 물품에서 담배와 신선 식품은 제외될 것”이라는 세부 사항도 덧붙였다. 기사의 내용만으로 놓고 보면 매우 신뢰성 높은 내용들이 포함됐다고 판단 할 수 있다.
이번 보도는 정부의 입국장 면세점 추진 의지가 높고 인천공항 면세점 입찰이 성공적으로 치러진 상황이라 업계의 관심을 끌었다. 한국공항공사는 인천공항 면세점이 입찰을 마치고 운영 준비에 들어가면서 다음 차례가 될 것으로 여겨지는 김포와 김해국제공항 입국장 면세점 부지의 면적 조사 등을 진행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보도에 대해 한국공항공사 측은 즉각 반발하고 나섰다. ‘TR business’ 측과 인터뷰한 한국공항공사 김수민 대리는 “방침이 변경됐다고 말한 적은 없다. 최초안에 따른 일정이 바뀔 수도 있지만 미정이라고 답한 것”이라며 “올해 안에 설치될 수도 있지 않겠냐는 가능성을 밝힌 것을 확정 지어 쓴 것 같다”며 보도 내용이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다.
▲출처=DFN / 김포국제공항 |
인천공항 입국장 면세점은 5월 31일 개장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이미 여러차례 인천공항측에서 5월 31일 개장은 문제없다는 입장을 밝힌바 있다. 지난 3월을 뜨겁게 달궜던 인천공항 입국장 면세점 입찰에는 모두 9개 업체가 입찰에 참여하는 등 매우 치열한 경쟁이 치러진 상황이다. 입찰에 성공한 ‘에스엠 면세점’과 ‘엔타스 면세점’은 입국장 면세점 설치 운영에서 기타 업체에 비해 한발 앞서나간 상황이다. 향후 김포·김해국제공항에 입국장 면세점이 도입될 경우 해당 업체의 참가도 주목되는 이유이기도 하다.
한편 국내 첫 입국장 면세점 운영사업자 중 하나인 ‘에스엠 면세점’ 김태훈 대표는 김포·김해 특허에 대해 “입국장 면세점의 운영이 신규 특허 취득에 도움이 될지는 모르겠지만 참가한다 해도 특허가 나올 때 여부를 결정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시범 운영을 통해 향후 입국장 면세점 정책을 좌우할 인천공항 매장을 성공적으로 오픈하는데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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