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코로나 사실상 종식 선언…한·중 노선 풀릴까 “통계 믿기 어려워”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8일 “코로나19 전쟁에서 전략적 결과 달성”
태국 등 8개국 베이징 직항편 허용해 항공편 안정화 나서
면세점 관계자, “발표 신뢰성 낮고, 해외역유입 가능성 있어 한·중 노선 재개 어려울 듯”
기사입력 : 2020-09-09 11:20:01 최종수정 : 2020-09-09 13: 36 육해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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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정부가 지난 1월 23일 우한(武漢) 지역을 봉쇄한 이후 7개월 반 만에 사실상 코로나19 종식을 선언했다. 중국 내 신규 확진자가 한 달 가까이 나오지 않자 코로나19 안정세에 들어섰다는 판단에서다. 이에 따라 중국 정부가 그동안 굳게 닫았던 베이징 직항편 재개 등 항공편 정상화에 나서고 있지만 한·중 노선 회복에 대한 국내 면세업계의 반응은 다소 회의적이다.

 

▲출처=인민일보(人民日報) 2020.09.09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지난 8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전국 코로나19 방역 표창대회를 열고 방역 공로자들에게 훈장을 수여했다. 인민일보는 9일 시 주석이 우리는 새로운 전염병과의 전쟁에서 중대하고 전략적 결과를 달성했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전 세계가 코로나19 확산으로 골머리를 앓고 있는 가운데 중국이 대외적으로 코로나19 유공자를 표창하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코로나19 인민전쟁에 대한 성과를 과시했다는 평가다. 


앞서 중국은 지난 8월 16일 이후 신규 확진자가 나오지 않자 지난 3일 태국 등 8개국에 베이징 직항편을 허용했다. 앞서 중국 외교부는 지난 3월 26일 홈페이지를 통해 코로나19가 전 세계적으로 빠르게 확산함에 따라 3월 28일 0시부터 비자와 거류허가를 가진 외국인의 중국 입국을 일시 중단한다고 밝히고, 외국발 항공기의 베이징 직항 운항도 전면 금지시켰다. 이후 아시아나항공이 지난 7월 12일 인천~난징 노선 항공기를 띄우며 제한됐던 한·중 간 하늘길을 처음으로 재개했다.

중국이 코로나19 방역을 위해 닫았던 문을 점차 열면서 면세점 핵심 노선인 한·중 노선 회복에 대한 가능성도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지만 국내 면세업계의 반응은 여전히 미적지근하다. 중국측의 공식 발표을 믿기 어렵고, 현재 국내에서 코로나19가 재확산되면서 한·중 노선 재개에 힘이 실리기 어려운 상황이기 때문이다. 연합뉴스는 지난 7일 “외교 소식통에 따르면 8월 16일부터 9월 6일까지 중국에서 출발해 한국에 도착한 승객 중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사람은 총 5명이다”고 보도했다. 중국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오지 않았다고 공식 발표한 기간 동안 중국에서 한국으로 입국한 승객이 확진 판정을 받은 것이다. 


국내 면세점의 경우 중국인 보따리상이 매출을 견인하고 있어 코로나19로 인한 타격을 크게 받았던 만큼 한·중노선 회복이 절실한 상황이다. 대기업 면세점 관계자는 “현재 중국인 보따리상들이 각국의 입국 제한 조치로 인해 발목이 묶여 있는 상황이다”며 “한국과 중국 노선 회복이 관건인데 중국 공식 발표의 신뢰성이 낮고, 해외역유입을 우려한 중국 정부가 한·중 노선을 재개할 것으로 보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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