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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픽사베이(Pixabay) |
중국이 주요 관광명소를 다시 재개장하는 등 코로나19 극복에 자신감을 보였으나 역유입 감염자가 늘어나자 열었던 빗장을 다시 걸어 잠그고 있다. 최근 중국 각 지역에서 해외 역유입·무증상 감염자가 늘어나자 외국인에 대한 입국을 전면 금지하고, 순차적으로 개방했던 관광지와 상업시설에 대한 조치를 뒤집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중국을 오가는 왕래길이 끊기자 총 매출액의 70-80%를 차지하는 중국 고객의 발길 또한 줄어들어 국내 면세업계의 긴장도 덩달아 높아지고 있다. 코로나19라는 불가항력적인 전 지구적 질병으로 인해 중국내 온라인 시장과 화장품 시장이 성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앞서 중국은 코로나19 발원지 이미지를 벗고, 국가 정상화 수순을 밟기 위해 주요 관광지 재개장에 나섰지만 아직 섣부른 시도라는 우려를 받았다. 23일 중국 언론사 호북일보(湖北日報)는 “후베이성 코로나19 방역 지휘본부는 전날 성 내외 인원 출입에 관한 정책을 발표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중국 최대 관광지인 만리장성이 두 달만에 재개장했다. 또 12일 상하이에 위치한 동방명주 등의 주요 관광지의 문도 열었으나 30일 다시 닫았다. 역유입 감염자가 증가하자 재확산 방지를 위해 관광산업과 상업시설에 대해 다시 폐쇄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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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2020.04.0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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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블롬버그통신(2020.04.02) |
특히 그동안 무증상 감염자를 발표하지 않았던 중국 정부가 최근 무증상 감염자까지 함께 발표하면서 전세계의 관심을 받았다. 하지만 모두가 예상했던 감염자와 무증상자의 수가 현저하게 낮아 중국이 사건을 은폐·축소하고 있다는 논란은 더욱 커졌다. 블룸버그통신은 2일 미국 정보당국이 발병 건수와 사망자에 관해 중국이 공개적으로 발표한 내용은 불완전하고 고의적이라는 내용의 보고서를 작성해 지난주 백악관에 전달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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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코트라 공식 홈페이지(2020.03.31) |
최근 중국내에서 성장세를 보였던 온라인 시장과 화장품 시장이 코로나19로 탄력을 받은 가운데 중국 정부가 국가 봉쇄에 나서 그 성장 속도는 더욱 빨라질 것이란 전망이다. 코트라 이맹맹 중국 칭다오 무역관은 “코로나19 방역 기간 많은 회사가 급여, 임대료 등으로 인해 경영난을 겪으면서 라이브 방송 및 온라인을 통해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며 “이로 인해 새로운 기회를 엿본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또 “향후 많은 화장품 판매업체는 라이브방송을 통해 제품 마케팅할 것이다”고 전망했다.
코로나19로 봉쇄된 중국이 자국내에서 스스로 화장품 시장과 온라인 시장을 발전시키면서 국내 면세점은 더욱 긴장하게 됐다. 매출 80% 이상을 중국인 관광객과 보따리상이 올리는 데다가, 가장 주력 품목이 화장품이기 때문이다. 특히 중국내 코로나19 감염 확산이 아직 진정되지 않았다는 문제제기가 전세계적으로 나오고 있는 상황에서 중국 당국도 다시 개방적으로 열었던 문을 걸어잠그면서 국내 면세점 매출은 ‘직격탄’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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