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직격탄’, 국내 면세점 2월 매출액 1조1,026억 전월대비 45.5% 감소

코로나19 여파, 면세점 매출 절반 가까이 줄어들어
2월 면세점 방문객 175만4,000여 명으로 지난달 대비 54% 급감
공항면세점은 사실상 휴업 또는 실제 임시휴업
3월 매출 하락폭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여
기사입력 : 2020-03-27 17:34:47 육해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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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한국면세점협회, 제작-육해영 기자

 

2020년 2월 국내 면세점 매출액이 1조1,026억 원으로 전월대비 45.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여파로 하늘길이 끊기면서 면세점 매출도 절반 가까이 줄어든 것으로 파악된다. 최근 유럽을 중심으로 코로나19가 뒤늦게 성행하면서 3월 국내 면세점 매출 감소는 더욱 급격히 떨어지고 있다. 

면세점 매출 하락은 이미 지난 1월 20일 1번 환자의 확진부터 주춤하기 시작했다. 1월 면세점 매출액은 2조248억 원으로 19년 12월 대비 11.38%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2019년 1월 매출액인 1조7,116억 원과 비교해서는 18.3% 상승한 수치다. 이를 두고 업계는 코로나19가 본격적으로 확산된 2월부터 면세점 매출이 급감할 것이라 예상했다.

한국면세점협회가 27일 발표한 면세점 매출 자료를 확인하면 2월 국내 면세점을 방문한 여행객수는 175만4,000여 명으로 한 달 전보다 54% 급감했다. 그 중 내국인 이용객은 104만3,513명으로 지난달 222만3,479명 대비 크게 감소했다. 외국인은 지난달 대비 56% 하락한 71만662명으로 집계됐다. 업계가 예상했던대로 코로나19가 본격적으로 확산된 2월부터 급격한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모양새다.

이 추세를 이어가면 3월 매출 하락폭은 더욱 커질 것이란 전망이다. 특히 인천공항이 코로나19로 사실상 ‘셧다운’ 예비단계에 돌입하면서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인천공항의 일일여객은 지난 1월 25일 최초로 전년대비 16.1% 감소했다. 2월 넷째주는 –51.1%, 3월 셋째주는 –91.8% 감소했다. 지난 3월 24일에는 인천공항의 하루 이용객이 9,316 명을 기록하며 2001년 개항 이후 처음으로 1만 명 미만으로 내려가 역대 최저 여객을 기록했다.

 

2월 매출이 코로나19로 인해 많이 빠졌다고는 하지만 진짜로 어려운 상태는 3월 매출이라고 업계 관계자들은 입을 모으고 있다. 시내면세점은 그나마 대면접촉을 꺼려해 온라인 면세점 매출로 전환하는 등 자구책을 마련했지만 출국객 수가 절대적으로 대폭 감소한 공항면세점은 사실상 휴업 또는 실제 임시휴업중이기 때문이다. 2월이 45.5% 줄어든 상황이라면 3월은 사업 유지가 힘들정도로 대폭 감소하고 있다는 것이 업계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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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해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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