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롯데면세점 제공/ 이갑 롯데면세점 대표(왼쪽)와 신원근 카카오페이 대표(오른쪽). 2022.04.06 |
꽁꽁 닫힌 하늘길이 조만간 열리려고 하고 있어 국내 면세업계의 어려움이 다소간 회복될 전망이다. 인천공항 여객 이용객수가 다소 증가하고 있고 한국공항공사도 국제선 재개에 앞서 긴급 특별점검에 나서는 등 하늘 관문이 열리려는 상황에서 롯데면세점(대표 이갑)이 내국인 면세점 이용객들을 대상으로 하는 프로모션에 적극 나섰다.
롯데면세점 관계자는 7일 “해외여행 수요 회복 조짐에 맞춰 카카오페이와 전략적 전략적 파트너십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며 “정부가 지난 3월 18일 세계에서 유일하게 존재하던 내국인 면세점 구매한도를 폐지하고 코로나 방역정책도 해외 입국자의 자가격리 기준을 완화하는 등 분위기가 무르익고 있어 적극적인 내국인 마케팅을 준비하게 됐다”고 의미를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6일 오후 서울 중구 롯데면세점 본사에서 진행된 협약식에 이갑 롯데면세점 대표이사와 신원근 카카오페이 대표이사가 양사를 대표하여 참석했으며 롯데면세점은 면세업계 단독으로 롯데인터넷면세점 모바일에 카카오페이 바로결제 서비스를 도입한 것에 이어 이번 업무협약을 토대로 양사가 다양한 프로모션을 함께 진행하기로 협의했다”고 덧붙였다.
롯데인터넷면세점 고객 중 오프라인 매장을 찾는 내국인 이용객보다 모바일 서비스를 이용하는 고객 비율이 약 80% 대다수를 차지해 이번 카카오페이와 업무협약은 간편결제 시스템 이용객의 편의를 개선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2021년 기준 롯데인터넷면세점 한국어 사이트 매출 중 카카오페이 결제 비중이 이미 37%를 차지하고 있어, 이번 협약내용에 따라 양사가 더욱 발전적인 협력 관계를 만들어나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 협약을 통해 롯데면세점과 카카오페이는 ‘상호 매출 증대를 위한 차별화된 서비스 제공과 홍보 활동’, ‘시즌별 프로모션 협업’, ‘롯데그룹과 카카오공동체 간 협력 관계’를 추구함으로써 고객 가치를 제고하고 포스트코로나를 대비하기로 했다. 여기에 동남아, 홍콩 등 알리페이플러스를 이용하는 해외 고객들이 카카오페이 망을 통해 추가 애플리케이션 설치 없이 간편하게 롯데면세점을 이용할 수 있어 글로벌 면세 시장 공략에도 적극 나선다는 계획이다.
롯데면세점은 고객들의 접근성을 높이고 결제 편의를 제공하고자 이번 협약 이전에도 간편결제 인프라를 조성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 2020년엔 베트남 전자지갑(e-Wallet) 결제서비스인 ‘사콤뱅크페이(Sacombank Pay)’와 ‘리엔비엣24h(LienViet24h)’를 국내 면세업계 단독으로 도입했고 지난 2월엔 글로벌 크로스보더 결제 및 마케팅 서비스인 ‘알리페이플러스(Alipay+)’와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국내외 간편결제 최상위 그룹들과의 협력을 통해 최고의 쇼핑서비스 경험을 제공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이갑 롯데면세점 대표이사는 “이번 협약으로 양사가 가진 경험과 역량을 기반으로 함께 성장할 수 있는 협력 관계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롯데면세점은 해외여행 재개에 맞춰 고객들의 면세 쇼핑 편의를 높일 수 있는 다양한 서비스와 혜택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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