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코로나 종식 선언 후 다가온 ‘국경절’…‘날개’ 단 하이난 면세점

하이난 免, 두 달 동안 전년 동기 대비 221.9% 증가한 55억 8,000만 위안 매출 올려
중국 본토 관광객 수는 82만 2,000명으로 52.8% 증가
시진핑 국가주석 “코로나19 전쟁에서 중대한 성과 거둬” 사실상 코로나19 종식 선언
국경절 2주 앞으로 다가와…중국인 관광객 발걸음 하이난으로 향하나
기사입력 : 2020-09-17 10:37:36 육해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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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CDFG 홈페이지 / 중국 하이난 섬에 위치한 CDFG 시내면세점

 

코로나19 여파로 해외여행을 가지 못하는 중국인 관광객들이 중국 최대 황금연휴이자 소비 대목인 국경절(10월 1~8일)기간 동안 면세한도를 극적으로 올린 하이난성으로 발걸음을 돌릴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특히 최근 시진핑 국가주석이 코로나19 종식을 선언하면서 하이난 면세점의 매출이 폭발적으로 증가할 것이란 전망에 무게중심이 실리고 있다. 이로 인해 하이난 면세점과 경쟁구도에 있는 국내 면세업계의 한숨은 더욱 깊어지고 있다. 

 

지난 14일 중국중앙 CCTV에 따르면 하이난 하이커우 당국은 “새로운 면세 정책이 본격 시행된 7월 이후 8월까지 두 달간 면세품 총 판매액이 18년 동기 대비 221.9% 증가한 55억 8,000만위안(약 9,676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특히 주목할 부분은 같은 기간 동안 하이난을 방문한 중국 본토 관광객 수가 연인원 기준 82만 2,000명으로 전년 대비 54.8% 증가했다는 점이다. 코로나19로 인해 해외여행 대체지로 하이난 섬이 주목받고 있는 이유이다. 

 

▲출처=중국 국무원(中华人民共和国国务), 하이난 자유 무역항 건설 계획(2020.06.01)

 

이러한 하이난 면세점 매출 급상승의 뒷배경은 중국 정부의 파격적인 면세정책이 있었다. 중국 공산당 중앙위원회와 국무원은 정치적으로 불안정한 홍콩의 대체지로 하이난을 선택해 지난 6월 1일 ‘하이난 자유무역항 건설 프로젝트 계획’을 발표하고, 하이난 여행객들의 연간 1인당 면세 쇼핑 한도를 3만 위안(약 520만원)에서 10만 위안(약 1,736만원)으로 3배 이상 대폭 상향조치했다. 면세혜택을 주는 상품 품목도 38개에서 45개로 늘려 그 폭 또한 확대했다. 이같은 조치가 시행된 지난 7월 1일부터 하이난 면세점은 발 디딜틈 없이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는 상황이다.  

 

하이난 면세점이 매출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중국의 국경절이 다가오고 있다. 중국 국경절은 매년 200조 원 가까이 쓰이는 중국 최대의 소비 기간이다. 인민망은 지난 2018년 10월 9일 상무부가 발표한 국경절 황금연휴 소비 데이터를 바탕으로 “2018년 10월 1일부터 7일까지 중국 전역의 소매·외식업의 총 매출 규모는 1조 4,000만 위안(약 164조 2000억 원)으로 집계됐다”며 “일일 평균 매출액이 17년 같은 기간보다 9.5% 늘어났다”고 보도했다. 또 “황금연휴 6일째 일부 전자상거래 플랫폼 거래액은 17년 동기대비 20% 이상 증가했고, 일부 온라인 여행 플랫폼의 맞춤형 여행 매출액도 50% 이상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2019년 국경절 기간에도 총 소비액이 18년 대비 8.5% 증가한 1조 5,200억 위안을 기록해 그 규모는 해를 거듭할수록 커지고 있는 추세다. 더구나 올해는 긴 연휴기간 동안 코로나19 여파로 해외여행을 가지 못하는 중국인 여행객들의 억눌린 소비심리가 폭발적으로 나타날 가능성도 조심스럽게 점쳐지고 있는 상황이다. 결국 중국 당국이 이러한 상황을 미리 예측해 선제적인 조치로 하이난 섬의 면세점 한도 조정을 사전에 한 것이 아니냐는 분석도 가능한 상황이다. 

 

시 주석의 코로나19 종식 선언 역시 중국인 여행객들의 발걸음을 가볍게 하는 데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시진핑 국가 주석은 지난 8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전국 코로나19 방역 표창대회를 열고 방역 공로자들에게 훈장을 수여했다. 시 주석은 이 자리에서 “코로나19와의 전쟁에서 중대한 성과를 거뒀다”고 말하며 사실상 코로나19 종식을 선언했다. 중국 보건당국 통계에 따르면 중국은 지난 8월 16일 이후 신규 확진자 수 0명을 유지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를 두고 대기업 면세점 관계자는 “아무래도 코로나19라는 전례없는 상황이다보니 국경절 지나 봐야 매출 추이를 알 수 있을 것 같다”며 “이전까지의 경우에는 대리구매상들도 국경절 기간에는 쉬기 때문에 국경절 직전에 매출이 소폭 상승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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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해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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