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고 면세품을 내국인에게 통관절차를 거쳐 판매하는 국내 면세점 매장이 상시운영 시스템으로 전환하는 등 어려운 시기를 극복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관세청은 지난해 코로나 대유행에 따라 해외여행이 끊기자 재고로 남은 면세품에 대해 수입신고 후 내국인 대상 판매를 허용했다. 백화점 등이 ‘보복소비’로 호황을 누린 반면 면세점들은 입국하지 않는 외국인과 해외를 나가지 못하는 내국인으로 인해 손님이 없어진지 오래다.
국내 면세점들은 몸집을 줄이고 위기 극복을 위해 외국인 대상 대량구매 상인들에게는 대량으로 면세품을 판매하고 이들이 주로 사가지 않는 패션 및 악세사리 등 내국인 선호 재고물품은 내수통관 및 무착륙 관광비행을 통해 판매하고 있다. 그마저도 코로나 유행에 따라 예약제로 운영하다 상시판매 시스템으로 전환하게 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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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롯데면세점 명동 본점 VIP 라운지에 설치된 내수통관 오프라인 매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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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롯데면세점 월드타워점에 설치된 내수통관 오프라인 매장 |
대기업 면세점 3사의 내수통관 판매장소 및 형태를 살펴본다. 먼저 롯데면세점은 사전예약제 방식으로 운영하던 방침을 7월 1일부터 바꿔 상시 운영한다. 물건이 많아야 고를 수 있어 더 잘 팔리기에 롯데는 평소대비 약 3배 많은 상품을 준비했다고 한다. ‘끌로에’와 ‘지미추’, ‘제냐’, ‘에트로’ 등 럭셔리 명품부터 ‘프레드릭 콘스탄트’, ‘스와로브스키’, ‘톰포드’ 등 시계·액세사리·선글라스까지 총 63개 브랜드를 최대할인율 85%로 판매한다. 장소는 롯데면세점 명동본점, 월드타워점, 코엑스점, 부산점 4곳에 오프라인 내수통관 이벤트 홀을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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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신라면세점 서울점 내수통관 매장에 손님이 북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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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신라면세점 서울점 내수통관 매장 최대 90% 할인율 |
신라면세점은 매주 목~일 4일간 내수통관 상품 판매를 진행하다 평일 근무시간이 오후 5시30분 종료되는 관계로 행사를 토요일과 일요일에 집중해서 진행하는 형태로 바꾼다. 신라면세점 장충점 넓은 공간에 주말이 되면 사람이 북적거리는데 모두 내수통관 제품을 구하기 위한 손님들이다. 상시적으로 코로나로 인한 오프라인 매장 운영이 어려움을 겪는 반면 온라인에서는 신라트립 사이트를 통해 상시 판매가 지속되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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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신세계면세점 부산점 내수통관 오프라인 매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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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신세계면세점 부산점 내수통관 오프라인 매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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