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세업계가 2020년 ‘경자년’(庚子年)을 맞아 해외 여행객들을 위한 다양한 프로모션을 실시한다. 새해는 신년 연휴 기간을 활용해 해외로 떠나는 이들이 많은 시기다. 올해도 큰 이슈가 없는 한 새해 맞이 면세점을 방문하는 외국인도 작년과 비슷하거나 늘어날 전망이다. 이에 따라 면세점이 ‘연휴족’ 잡기에 두 팔 걷고 나섰다.
한국관광공사가 19년 3월 발표한 ‘2019년 1월 외래객입국 국민해외여행객 및 관광수입 지출 동향’에 따르면 1월 한달동안 전년대비 15.6% 증가한 110만4,803명이 방한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은 겨울방학 시즌을 맞아 개별관광객이 증가해 그 추세를 유지하고 있으며, 일본은 3일 연휴 (1월12일~14일)로 인한 근거리 여행수요 증가로 관광객이 전년 대비 23.6%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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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롯데면세점 홍보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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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신라면세점 홍보팀 |
또 최근 서비스를 시작한 통합 여행 플랫폼 ‘신라트립’에서 ‘초특가 항공권 보물찾기’ 이벤트를 오는 10일까지 진행한다. 남은 3일간 방콕, 다낭, 세부 등 동남아 여행지부터 로스엔젤레스, 프라하, 바르셀로나 등 평소 가격이 높아 망설여졌던 장거리 여행지까지 저렴한 가격으로 만나볼 수 있는 기회다. 이밖에도 신라면세점은 중국 설 ‘춘제’를 맞아 중국인 고객 대상으로도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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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현대백화점면세점 홍보팀 |
현대백화점면세점은 새해를 맞아 2월 19일까지 ‘럭키 위크’ 프로모션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행사 기간동안 현대백화점은 ‘프라다’, ‘셀린느’, ‘페라가모’ 등 총 7개 럭셔리 패션 브랜드에서 700달러 이상 구매하는 내국인 고객을 대상으로 최대 31만원의 선불카드를 추가 증정한다. 3월 31일까지 무역센터점 멤버십데스크를 찾은 고객에게는 3개의 미션이 담긴 미선지를 증정해, 미션을 수행할 때마다 커피 쿠폰 및 선불카드 혜택을 제공하는 ‘스텝 바이 스템 프리퀀시 이벤트’도 연다.
인터넷면세점에서도 새해를 맞아 다양한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현대백화점면세점은 오는 31일까지 인터넷면세점 회원이면 누구나 사용 할 수 있는 ‘특별 적립금’ 10만원을 지급하고, 오는 6일부터 27일까지 인터넷면세점을 이용한 내국인 고객 중 구매 금액이 가장 높은 고객 1명을 선정해 현대백화점상품권 50만원권을 지급할 예정이다.
한편 2019년 11월 국내 면세점 누적 매출이 22조5,738억 원으로 집계됐다. 남은 12월 데이터를 합치면 무난히 25조를 돌파할 것이란 전망이다. 또 내국인 구매한도 상향 및 입국장면세점 담배 판매 허용, 입국장인도장 도입까지 잠정확정되면서 20년 면세점 매출 전망은 여전히 밝을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다이고에 의지하는 구조에서 벗어날 새로운 방안을 강구하지 않는다면 매출 고공행진을 이어가도 ‘속 빈 강정’이 될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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