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경절, 618페스티벌·광군제까지 ‘대박 행진’ 中 경기 고속 성장

국경절 연휴기간과 연말 쇼핑 대목 발판 삼아 내수 시장 회복 나서
김성애 코트라 무역관 “경제 활력 물꼬 트인 것”
618페스티벌에서 중국 내 소비 심리 회복 조짐
광군제 역대 최대 매출 경신, 경제 활력 회복 신호탄 터뜨려
기사입력 : 2020-11-16 17:07:11 최종수정 : 2021-02-18 15: 47 육해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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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중국 경기가 618 페스티벌(6월 1~8일). 국경절(10월 1~8일), 광군제(光棍節) 등을 통해  순차적으로 연이은 ‘대박 행진’을 이어가면서 반등세에 들어섰다. 중국 정부가 연휴기간과 연말 쇼핑 대목을 발판 삼는 투트랙 전략을 통해 코로나19 기간 동안 위축된 중국 내수 시장 회복에 완벽한 시동을 걸었다는 평가다. 

 

▲출처=코트라, 중국 상무부 / 2020. 10. 22

 

국경절은 중국의 가장 긴 연휴로 대표적인 소비 시즌이다. 특히 올해 국경절은 중추절과 합쳐져 10월 1일부터 8일까지 연휴기간만 총 8일이나 됐다. 국경절 연휴기간 중국 내 소매판매액과 요식업 매출은 1조 6,000억 위안, 일평균 소비규모는 코로나19 시기임에도 불구하고 전년 동기대비 4.9% 증가했다. 코트라 김성애 무역관은 지난달 22일 ‘국경절 소비로 보는 중국 경기회복세’ 보고서를 통해 “국경절 연휴기간의 일평균 소비규모의 증가율은 2005년 집계 시작된 이후 처음으로 5% 이하로 떨어졌다”며 “하지만 ‘증가’에 주목하면 소비가 뚜렷한 개선을 보이고 시작했으며 경제 활력의 물꼬가 트인 것”이라고 밝혔다.  

 

▲자료=중국 상무부 홈페이지 갈무리 / 2020.10.09

 

특히 코로나19 여파로 해외여행이 제한되면서 중국 국내 여행 시장 규모가 빠른 회복세를 보였다. 중국 상무부가 집계한 결과 올해 국경절 연휴기간 중국 내 전체 관광객 수는 6억 3,700만명, 관광 수입은 4,665억 위안(약 78조 5,959억원)으로 각각 작년의 79%, 69.9% 수준으로 회복했다. 중국 정부가 코로나19를 극복하기 위해 고속도로 통행료와 주요 관광지의 입장료를 무료로 개방했던 것이 큰 영향을 끼쳤던 것으로 파악된다. 

 

이같은 중국 정부의 내수 시장 활성화 전략은 618 페스티벌과 광군제를 통해 최고조를 찍었다. 중국에선 ‘제2의 광군제’라 불리는 618 페스티벌은 지난 6월 1일부터 18일 자정까지 누적 거래액이 총 2,692억위안(약 46조원)을 돌파하면서 코로나19 한가운데 경색된 국면에서도 사상 최고치 매출을 경신했다. 이 기간동안 스타일난다의 크리에이티브 메이크업 브랜드 ‘3CE’(쓰리씨이) 매출이 작년 618 페스티벌 대비 300% 성장해 티몰 글로벌 메이크업 브랜드 1위에 올랐다. LG생활건강은 ‘티몰’(Tmall) 기준 자사 5개 화장품 브랜드의 매출이 지난해보다 188% 증가했다. 

 

▲사진=시나(Sina) 갈무리, 광군제 매출 3,723억원 달성 내용 보도 / 2020.11.11

 

중국 소비 시장은 618 페스티벌 기간 동안 회복 조짐을 보인 이후 지난 11일 마감된 ‘광군제’에서 그야말로 초대박을 터뜨렸다. 올해 11월 1~3일과 11일 두 차례에 걸쳐 진행된 광군제는 지난해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던 2,684억 위안(약 45조 7,000억원)을 훌쩍 넘어선 3,723억 위안(약 63조원)으로 집계됐다. 초당 구매 건수도 무려 58만 3,000건까지 치솟았다. 중국 내 소비심리가 다시 살아나면서 경제 활력 회복의 신호탄을 터뜨렸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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