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광군제' 사전판매 “경이적인 기록”…코로나19로 억눌린 소비심리 ‘폭발’

11월 1일~3일까지 1,800 개 이상의 신규 브랜드 작년 광군제 매출 뛰어넘어
LG생활건강 후, 판매 2분 만에 매출액 1억 위안(약 170억원) 돌파
내일(11일) 진행되는 매출액까지 합쳐진다면 사상 최대 기록 경신할 듯
기사입력 : 2020-11-10 15:40:37 최종수정 : 2020-11-11 09: 55 육해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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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티몰(Tmall) 홈페이지 갈무리 / 2020.11.10

 

국내 면세업계가 중국 최대 쇼핑데이인 ‘광군제’(11월 11일)를 맞이해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광군제 예약 판매 기간 동안 작년 매출을 뛰어넘는 실적을 기록하면서 코로나19로 억눌린 중국 내 소비심리가 폭발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국내 면세업계와 뷰티업계가 코로나19 여파로 운영에 어려움을 겪었던 만큼 실적 회복의 절호의 기회를 잡을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된다. 

  

▲사진=신화망(新華網) 갈무리 /2020.11.10

 

광군제는 중국 전자 상거래 업체 ‘알리바바’(阿里巴巴)가 매년 11월 11일 여는 중국판 블랙프라이데이다. 올해는 이례적으로 11월 1일부터 3일까지 예약 판매를 진행했다. 중국 매체 ‘신화망’(新華網)은 10일 “지난 11월 1일 각 브랜드 매출이 지난해 광군제를 훌쩍 뛰어넘으며 폭발적인 매출을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특히 뷰티 제품만 따로 집계 시 행사 시작 40분 만에 100억 위안(1조 6,922억원)의 거래액을 돌파했다. 내일(11일) 진행되는 매출까지 합쳐진다면 광군제 사상 최대 신기록 갱신도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국내 뷰티업계도 광군제 사전판매 기간 동안 대박 행진을 이어갔다. LG생활건강은 예약판매일 전날 0시부터 알리바바 온라인 쇼핑몰인 티몰(Tmall)에서 판매를 시작하고, 단기간에 폭발적인 매출을 기록했다. LG생활건강의 후는 판매 2분 만에 매출액 1억 위안(약 170억원)을 돌파했으며, 인기제품인 ‘천기단 화현’ 세트는 판매 14분만에 5억 위안(약 860억원)을 돌파해 티몰 뷰티품목 매출 1위에 이름을 올렸다. 아모레퍼시픽은 예약판매 시작 3분만에 1억 위안(약 170억원)가량을 판매했다. 

 

국내 면세점도 5개월 연속 반등세를 보이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양경숙 의원이 관세청으로부터 받은 자료를 보면 국내 면세점 매출액은 4월 9,272억원을 기록해 최저점을 찍었다가 6월 1조283억원, 7월 1조 1,681억원 8월 1조 3,432억원으로 매월 1조원을 넘겼다. 이후 9월 1조 3,945억원을 기록해 코로나19 이후 최고액을 기록했다. 한 면세업계 관계자는 “광군제 물량을 준비하기 위해 보따리상들이 하반기부터 활동을 재개하면서 매출 회복이 이루어졌다”고 말했다. 

 

또 다른 면세점 관계자는 “이미 광군제 물량은 판매가 완료된 상황”이라며 “3분기 매출은 다 광군제를 위해 중국인 보따리상들이 구매했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이에 국내 면세업계가 연말에 ‘막판 뒷심’을 발휘하면서 앞으로 집계될 10~12월 매출액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다만 이들을 유치하기 위한 송객수수료도 덩달아 높아지면서 보따리상 의존도가 높아지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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