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3. 재고 면세품 판매 ‘발동’…온라인 가입자 수 급증

롯데, 20일부터 22일까지 신규 회원 수 평소 대비 일 평균 20% 상승
신라, 19일~21일 신규 회원 수 전주 대비 20배 이상 증가
신규 모바일 앱 설치도 같은 기간 9배 증가
재고 면세품 품절 되어도 아직 기회는 있어…롯데, 환불 실시간 반영해 재입고
기사입력 : 2020-06-23 16:53:25 최종수정 : 2021-02-22 14: 37 육해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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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세업계 ‘빅3’(롯데‧신라‧신세계)가 재고 면세품 판매에 나서면서 온라인 가입자 수도 대폭 증가했다. 뜨거운 인기 속 재고 면세품이 ‘품절 행렬’을 이어가면서 덩달아 플랫폼 홍보 효과도 톡톡히 보았다는 평가다.   

 

▲포스터=롯데온(ON) 재고 면세품 내수 판매 홍보 포스터(2020.06.23)


롯데면세점은 오늘(23일) 오전 10시부터 해외명품 50여개 브랜드를 ‘롯데온’을 통해 온라인에서 우선적으로 판매했다. 이번 온라인 판매 행사는 ‘마음방역 명품세일’이라는 테마로 진행됐으며 면세상품을 시중가 대비 최대 약 60% 저렴한 가격에 선보였다. 면세품이 저렴하게 시중에 풀리자 구매를 노린 소비자들이 대거 몰리면서 오픈 후 약 20분간 사이트가 먹통되는 헤프닝이 일어났다. 준비한 물량은 1시간 만에 60% 가량 품절됐다.  

 

하지만 아직 기회는 있다는 것이 롯데온 관계자의 귀띔이다. 현재(오후 5시) 품절 대란으로 홈페이지에서 찾아볼 수 없었던 끌로에 가방 품목 일부가 추가 재입고 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롯데온 관계자는 “오전에 면세품을 구매했던 소비자들이 여러가지 이유로 환불을 진행하면 실시간으로 홈페이지에 반영된다”고 전했다. 빠른 품절 행진으로 놓친 면세품이 아쉽다면 대기를 통해 면세품을 ‘줍줍’ 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신라면세점도 오는 25일 자체 여행상품 중개 플랫폼인 ‘신라트립’을 통해 100억원 규모의 재고 면세품을 판매한다. 수입 명품 브랜드를 포함하여 매스티지 브랜드, 컨템포러리 브랜드 등 총 40여개 브랜드의 패션잡화이다. 우선 지방시와 펜디, 프라다 등을 비롯한 20여개 브랜드가 25일 1차로 판매될 예정이다. 발렌시아가, 발렌티노, 발리 브랜드는 추후 2차 판매에 포함된다. 특히 롯데와 신세계의 재고 면세품 판매에서 구매하지 못한 소비자들이 이번 신라트립에 몰려들 가능성도 높다.

인기 명품 브랜드가 저렴한 가격에 쏟아져나오면서 플랫폼의 가입자 수도 대폭 증가했다. 신라인터넷면세점 신규 가입자 수는 면세품 판매가 알려진 지난 19일 이후 3일간 전주 같은 요일(12~14일) 대비 20배 이상 급증했으며, 신규 모바일 앱 설치도 같은 기간 9배 증가해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롯데온의 경우 명품 판매 시작 3일 전인 20일부터 22일까지의 신규 회원 수는 평소 대비 하루 평균 20% 증가했다. 앞서 재고 면세품을 먼저 판매했던 에스아이빌리지 또한 홍보 효과를 톡톡히 보았다. 에스아이빌리지 관계자는 “신규 가입자 수가 전주 대비 30배 늘고 앱 설치 횟수도 60배 이상 증가했다”며 “1차 행사 전후 대비 총 회원수는 32% 늘었다”고 밝혔다. 

 

이에 각 업체들은 재고 면세품을 구매하는 고객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온라인몰 할인 이벤트를 선보이며 ‘고객잡기’에 나섰다. 신라면세점은 ‘신라트립’의 사전 이벤트에 참여한 회원전원에게 면세품 구매시 현금처럼 사용 가능한 신라별 2.000포인트를 증정하는 이벤트를, 에스아이빌리지는 전 상품 대상 5% 페이백, 15만원 구매 시 삼성카드 청구할인 5%를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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